하나님과 화복하려면
욥기22:21-30
22장에서 엘리바스는 욥을 아주 부도덕한 부자로 단정하고 그가 지었을 것이라고 추측되는 죄들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21절 이후에 보면 욥을 대하는 엘리바스의 말이 갑자기 달라집니다. 하나님께서 엘리바스를 책망하셨을까요? 매우 긍정적인 언어로 회복을 촉구합니다. 본문은 구절구절이 그냥 지나치기가 아까운 은혜로운 말입니다. 본문이 엘리바스가 욥에게 한 말이 아니라는 생각하지 않고 읽는다면 시편이나 잠언, 전도서에 있는 말씀으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옳은 말이라고 하여도 상황이 맞지 않으면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수의 청중을 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것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청중들이 처해 있는 상황이 다 똑같은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너는 하나님과 화목하고 평안하라 그리하면 복이 내게 임하리라”(21절) 하나님과 원수가 있던 자리에서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면 은총을 베풀 것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생기는 대다수의 문제들은 하나님과의 관계 문제가 있습니다. 사람이 태양을 등지면 그는 결코 태양을 보지 못합니다. 그의 앞에는 언제나 어두운 그림자만 있을 뿐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 하나님을 등진 인생은 빛은 사라지고 어둔 그림자가 그의 앞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내가 만일 전능자에게로 돌아가면 네가 지음을 받을 것이며 또 네 장막에서 불의를 멀리하리라”(23절)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반드시 회복됩니다. 어디를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섰는데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깨달았을 때 반드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이제까지 온 것이 아까워서.. 한참 속도를 받고 있는데.. 잘 나가고 있으니까 계속 할 수는 없습니다. 가면 갈수록 목적지로부터 점점 멀어질 뿐입니다.
“네 보화를 티끌로 여기고 오빌의 금을 계곡에 돌로 여기라”(24절) 오빌 강(江)은 금 생산지로 유명합니다. 품질이 좋아서 솔로몬 성전을 지을 때에 사용하기도 하였습니다. 그곳의 금을 귀하개 여겼습니다. 그런데 그 금을 돌로 여기고 강에 던지라는 것입니다. 돌로 여길 때에 전능자가 네 보화가 되시며 네게 고귀한 은이 되시리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히 만난 사람은 보화 되신 그리스도를 존귀히 여깁니다. 바울도 종교적으로나 가문으로나 또 학문적으로나 출세 할 수 있는 좋은 조건들을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을 만납니다. 귀히 여기던 것들이 다 빛을 잃었고 그것들을 가차 없이 버렸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가? 예수 그리스도에게 발견되기 위하여 그리고 주님께 붙들려서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로 얼굴을 들 것이다”(26절) 이 말은 예배가 회복이 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면 영과 진리로 주님을 예배하는 자가 됩니다. “사람들이 너를 낮추거든 너는 교만했노라고 말하라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구원하시리라”(29절) 때때로 우리의 자존심이 짓밟힙니다. 형편없이 내려앉습니다. 그럴 때 이렇게 말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그동안에 교만했다. 내속에 겸손을 가장한 교만이 있었다” 그리고 진정으로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때 그때 빛나는 보석처럼 그를 높여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엘리바스의 말 하나 하나가 그릇된 것이 없습니다. 욥과의 대화만 아니라면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복음적이고 은혜가 되는 말씀입니다. 우리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욥에게 무리하게 이 말씀을 적용 하려고 했던 엘리바스의 어리석음도 기억해야 합니다.
YouTube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덮어주는 것이 행복
어릴 때부터 눈썹이 나지 않은 아가씨가 있었다. 그녀는 오랜 시간 혼자로 지내다가 연탄장수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그녀는 매일 남편보다 일찍 일어나 화장으로 눈썹을 그리고 자기가 눈썹이 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겼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의 일을 돕는 직원이 몸이 아파서 나오지 못하게 되어 그녀가 대신 남편의 일을 돕기로 했다. 그녀는 너무 지치고 힘들었고 많은 땀을 흘렸다. 남편이 잠시 쉬자고 말하면서 쉬는 동안 자신의 목에 감아두었던 수건으로 그녀의 땀을 닦아 주었다. 남편이 푸근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녀의 눈썹만을 피해 조심조심 땀을 닦아주고 있는 것이었다. 순간 그녀는 이 세상 누구보다도 행복하였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