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 없는 답
욥기21:1-16
욥의 친구들은 악한 자는 반드시 심판을 받고 의로운 자는 잘못 되는 법이 없다는 주장을 되풀이합니다. 욥이 이렇게 처절한 고통을 받는 것은 엄청난 죄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친구들이 주장은 실제로 겪은 것이나 관찰한 결과도 아니라 편견과 추측으로 가득 찬 주장입니다. 욥은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린다고 합니다.(16:19절) 자신이 완전히 의로운 사람은 아닐지라도 하나님께서 사람들 가운데 의롭다고 인정해 주지 않았는가? 욥의 눈물 속에 하나님의 대한 많은 질문이 숨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거기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고 주권적인 뜻이 있음을 믿었습니다.
욥은 세상의 수많은 악인중에 잡힌 소수만 벌을 받고 나머지는 거리를 활개치고 다닙니다. 친구들의 일관된 인과응보의 법칙이 세상에서 반드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고 욥은 반박합니다. 욥의 첫마디가 “내 말을 자세히 들어라”(2절) 즉 위로를 선물로 주려고 왔다면 먼저 경청하라는 것입니다. 아픈 사람이 하는 말이 듣기가 좀 거북하다 할지라도 일단 들을 것이며 또한 말할 기회를 달라고 합니다.(3절) 자신이 하는 말을 듣고 비웃어도 좋으니... 그러할지라도 말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욥은 자신이 하소연을 늘어놓는 것은 사람 들으라고 하는 말이 아니고 하나님께 하는 말이고 자신이 짜증을 부리고 조급한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4절) “너희는 나를 보면 끔찍하고 놀라겠지만 손으로 입을 막고 말은 하지 말라”고 부탁합니다.(5절) 악인이 생존하고 장수하며 세력이 강하고(7절) 악한 자의 자식도 잘되는 것을 보면서 흐믓해 하고(8절)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채찍이 임하는 않는 것 같고(9절) 마치 하나님도 악인을 봐 주는 것 같은 현실이라고 합니다.
그 집에 있는 자식들은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추고 흥에 겨워서 목청을 돋으면서 뛰놀지 않는가?(11절)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피리 불고 즐거워 한다는 표현은 바알 축제, 가나안의 우상을 따르는 사람들의 축제를 의미합니다. 우상의 문화일지라도 겉으로 보기에는 흥이 넘치고 멋지게 세련되게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욥도 그 시대에 우상숭배자들이 소고와 수금으로 노래하고 춤추면서 멋들어진 인생을 사는 것 같이 보였습니다.
심지어 욥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성공이 자기들 힘으로 이룬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나는 그들의 생각을 용납할 수 없다”(16절을 새번역) 무신론자들은 기도를 믿지 않습니다. 기도한다고 무슨 도움이 있겠느냐? 또 성공도 자기 힘으로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욥은 분명히 말합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용납할 수가 없다. 나는 기도를 믿는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신다. 우리가 잘 되고 못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속에 달려 있다” 욥은 친구들의 지혜의 전통을 거부합니다. 거부할 뿐이지 마땅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합니다. 친구들의 주장은 나름대로 합리적인 주장입니다. 욥은 합리적으로 모든 것을 다 설명을 하지는 않습니다. 인간에게 일어나는 고난의 문제는 합리적인 이론을 가지고 설명할 수 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있다고 하여서 그것이 진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앞뒤가 딱 들어맞게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사실은 정확한 것이 아닙니다. 갖다가 맞춘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여 가진 믿음이나 소망을 인간의 말을 가지고 다 설명을 못해도 괜찮습니다.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믿음의 눈으로 그것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내의 눈물
어느 아내가 눈물을 철철 흘리면서 남편에게 말했다. "나 이렇게 못나게 우는 모습을 보면 당신은 나를 싫어 할 줄을 알면서도 난 지금 울고 있어요. 정말 슬프거든요..." 남편은 대답했다. "당신의 눈물은 방울방울 구슬방울이요. 울어요! 마음껏 우세요! 그 귀한 눈물을 내 앞에 마음껏 쏟아 놓으세요. 그 눈물이 떨어질 때 마다 내가 다 받을 것이요" 남편의 사랑 담긴 말에 감격한 여인은 더 이상 슬픈 눈물을 흘릴 필요가 없어 졌다. 남편의 사랑은 아내의 슬픈 눈물을 반짝이는 보석 눈빛으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