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하나님을 가르치랴
욥기 21:17-34
인생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지혜를 가지고 다 풀 수 없는 수수께끼입니다. 이 말은 인생은 불확실하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혜로 다 해명할 수 없는 비밀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개인의 삶도 한 나라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높은 곳에 있는 자들까지 심판하는 분이신데, 그에게 사람이 감히 지식을 가르칠 수 있겠느냐?”(22절, 새번역) 욥은 지금 친구들이 제시하는 지혜를 거부합니다. 틀린 것은 아니지만 욥은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욥은 계속하여 말을 이어갑니다. “모든 악한 자들의 등불이 꺼져 있는가? 다 재앙이 있는가? 진노를 내리셨는가? 검불처럼 바람에 날아간 적이 있는가?”(17-18절)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욥은 그렇지 못한 세상을 보면서 고민에 빠집니다. 하나님께 묻기를 “하나님 어찌하여 세상은 이런 것입니까” 친구들의 논리대로라면 악한 자는 다 망해야 하는데 그들이 잘 되는 일이 있이 없어야 하는데 악인들은 하나님 없이도 얼마든지 이렇게 잘 살 수 있다고 큰 소리 치면서 기고만장 합니다. “저 못된 짓 하는 것들을 얼굴 맞대고 비난할 사람 있을까? 저것들이 하는 짓 못돼먹었다고 그대로 앙갚음 할 사람 있을까?”(31절, 현대어번역) 지상에 모든 것을 다 밝혀 줄 자가 없다는 말입니다.
악인이나 선인에게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비를 내려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일반 은총입니다. 그러나 악인에게 베풀어지는 일반은총은 세상에 살아있을 동안만입니다. 순식간에 그들의 불이 꺼지고 캄캄한 흑암 속에 빠집니다. 세상에 악인에게 주시는 심판이 분명히 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경고일 뿐입니다. 영화 예고편 보면 2시간짜리 영화를 단 1-2분만 보여 줍니다. 나머지는 숨겨져 있습니다. 악인이 땅에서 심판 받는 것도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예고편에 불과합니다. 악인의 심판의 본편은 마지막 날에 이루어집니다. 그때가 가서 웃는 사람이 성공한 사람이요 행복한 사람입니다.
악인과의 의인에게 똑같이 하는 것이 있는 육체적 죽음입니다.(26절) 둘이 다 흙속에 넣고 구더기가 덮입니다. 의인의 고통도 영원토록 진행되지 않습니다. 잠시 불이 켜지는 악인의 등불도 영원히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가 다 타버리는 날이 옵니다. 그래서 죽음이 있어야 합니다. 악인도 의인도 지상에서 사라지는 날이 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앞서 갔으며 모든 사람이 그 뒤에 줄을 지어 가고 있습니다. (33절) 그럼 이것으로 끝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습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평가가 있습니다.
친구들과의 두 번째 논쟁을 끝내면서 욥이 한 말입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너희는 나를 헛되이 위로하려 하느냐? 너희 대답은 거짓일 뿐이니라.”(34절) 욥과 세 친구들의 두 번째 논쟁이 여기서 끝이 났습니다. 다음에는 욥과 세 친구들의 세 번째 논쟁에 대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두 번에 걸친 욥과 세 친구들의 논쟁과 세 번째 논쟁의 차이는 소발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욥에게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이 없었다면... 그들의 질문이 없었다면 답도 찾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환경이 나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답을 찾아가게 만듭니다. 우리도 욥기를 통하여 많은 질문을 받고 있습니다. 진정한 성공이 뭘까? 진정한 행복이 뭘까? 마지막 날 주님 앞에서 어떤 사람이 웃는 자가 성공자입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꼭! YouTube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여인의 불꽃
여인은 어느 날 너무도 기막히고 억울한 일을 당한 후 화산 같은 분노를 터트려 놓아야만 할 것 같았다. 그녀는 남편에게 또 말했다. "난 지금 분노의 불덩이를 쏟아놓고 싶어요. 거침없이 말예요. 제 불에 타지 않으시려면 지금 떠나 주세요. 나 혼자서 그릇을 부수던지 악을 쓰던지 이 분노를 쏟아내야 할 테니까..." 남편은 또 말했다. "그 불덩이를 다 쏟아놓으세요! 내가 물이 출렁이는 시원한 바다가 되어드리지요. 다 쏟아내시면 당신의 마음은 시원해 질 겁니다." 여인은 자기를 이해해 주고 받아주는 남편을 바라보면서 타오르던 분노가 눈처럼 녹아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