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도 못 버틴 교만
다니엘 5:1-9
느부갓네살의 외손자이며 나보니두스왕의 아들인 벨사살은 바벨론의 최후의 왕이 되었습니다. 그때가 BC 539년 10월 12일이었습니다. 지금 바벨론의 군대가 바사의 군대에 밀려서 바벨론의 궁 주위까지 와 있는 매우 위급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데 귀족들 초청해서 잔치를 베풉니다. 신하들이 마음을 안심시키고 그리고 흩어진 민심을 다 잡으려고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이었을 것입니다. 잔치가 점점 무르익어 가는 시간입니다. 느부갓네살 왕의 유다의 예루살렘 성전으로부터 가져온 금잔과 은잔을 가져오게 합니다.(2절) 그리고 거기에 술을 따라 마시게 합니다.(3절) 아무리 막 되어도 사람으로 해야 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 선을 넘어갈 때 그때는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십니다. 벨사살은 한낱 인간이 불과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자기가 하나님을 짓밟아도 되는 것처럼 했습니다.
무리가 술을 마시고는 금 은 동 돌 나무로 된 신들을 찬양합니다.(4절) 바벨론은 다신론의 세계입니다. 믿는 신이 서로 달랐으나 그들이 믿는 신들을 찬양하라고 선동합니다. 벨사살은 하나님은 죽은 신 가운데 하나이든지 이미 힘을 잃고 무능력한 존재라 된 신이라고 조롱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 매스컴이나 신문에 보던 또 인터넷 상에서 교회에서 예배드리는 것을 희화화(戱畵化)하여 우스꽝스러운 것을 묘사하는 것을 볼 때에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런 일은 결코 그들에게 유익한 일이 아닙니다.
“그때에”라고 합니다.(5절) 사람의 손가락이 나타나서 왕궁 맞은편 벽에 글자를 쓰는데 그 손가락을 벨사살도 보았습니다.(5절 이것을 보았던 벨사살은 6절에 보니 즐기던 왕의 얼굴이 변하고 그 생각이 번민하며 넓적다리 마디가 녹는듯하며 두 무릎이 서로 부딪혔다고 했습니다. 술기운으로 붉어진 얼굴이 순간 백지장처럼 창백하게 되어 버립니다.(6절) 그리고 장내에는 무서운 공포의 도가니가 됩니다. 두 무릎이 서로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찌 할 바를 모릅니다.
왜 그가 이렇게 두려워 했을까요? 자기 자신이 방금 했던 행동 때문에 그렇습니다. 성잔에서 가져온 기구에 술을 부어 마시면서 하나님을 모독 했던 행동 때문에 ..사람의 손이 나타나서 글씨를 벽에 새길 때에 할 수 없는 공포의 빠집니다. 시2편4절에 “하늘에 계신 자가 웃으시며 주께서 저를 비웃으시리로다” 지상에서 인간이 무슨 말이든 무슨 행동이든 못 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들으시며 비웃으십니다. 합당한 심판을 준비하십니다.
왕이 당황하여 크게 소리쳤다라고 하는 말은 그만큼 두려워하고 공포에 빠진 것입니다.(8절) 바벨론의 갈대아의 술사와 점쟁이들을 다 불러오게 합니다. 누구든지 벽에 쓰여진 글자를 읽고 해석한다면 나라의 3인자로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글씨는 ‘메네 메네 데겔 우바르신’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속임을 당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다 아십니다. 거기에 합당한 징벌을 준비하십니다. 특히 교만한 자의 종말은 결국은 무서운 지옥의 공포로 이어질 것입니다. 벨사살 왕과 바벨론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교만하게 행하는 자를 하나님이 낯추십니다.(4:37절) 오늘도 겸손의 길을 걸으며 하나님 앞에 영광을 돌리는 귀한 날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목사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교만은 병이다
교만은 믿음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생기는 마음의 질병입니다. 연약하고 고통스러울 때 힘들 때 오히려 믿음의 면역력이 높아진다. 일이 잘되고, 잘나가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은 약해진다. 평안할 때 믿음의 면역력이 낮아진다. 그때 교만이라는 병이 찾아온다. 하나님이 도와주셨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내가 잘나서 모든 일이 잘된다고 착각한다. 하나님이 보이지 않는다. 교만의 끝은 멸망이다. 겨울철에 감기 걸리지 않으려면 마스크하고, 목도리 하고, 몸 따뜻하게 하고, 물많이 먹고, 잠 잘자야 하듯이 교만해지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조심해야 한다. 교만 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항상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자꾸 나를 바라보면 안된다. 내 능력이 뛰어난 것처럼 착각하게 된다. 항상 하나님의 눈을 마주봐야 교만해지지 않는다. 하나님 눈 마주보고 겸손하게 사시기를 바란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