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왕이 없는 자들의 혼돈 사사기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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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없는 자들의 혼돈
사사기21:1-15
 베냐민은 용감했습니다. 자기 형제를 향해서 격렬하게 달려들었습니다.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 이방인과 가나안 땅 넘보는 악한 세력들과 싸워야 될 지파인데 형제를 치려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모습을 보면 손가락을 잘라 내고 피를 내고 그리고 피를 나눠 마시고 배반자는 처단하기로 결의하는 마피아 집단과 같습니다. 조폭과 군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군대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만 싸웁니다. 조폭은 자기 자신의 울타리를 지키기 위해서 싸웁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제거합니다. 때로는 적과도 손을 잡습니다. 그것이 바로 조폭입니다. 

베냐민은 용감하고 아주 호전적인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약속이나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비전이 없었습니다. 자신들이 하나님의 백성이인 것도 잊어버리고 동족들을 향해서 칼을 뽑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군대입니다. 하나님의 명이 아니면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어느 누구도 해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정체성, 자기 위치, 하나님이 주신 자기 재능을 자기를 위해 쓰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쓰는 자가 하나님의 군대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명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명분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겸손함이며 사랑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적이 아닌 형제를 적으로 여기고 대항할 힘도 없는 베냐민을 거의 전멸시키고 남자만 600만 남겨 놓고 말았습니다. 이스라엘은  벧엘에 모여 하나님 앞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통곡합니다.(2절) 그리고 베냐민에게는 절대로 이스라엘의 딸을 주지 않기로 맹세를 합니다. 베냐민은  여자가 없는 지파가 되었고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천연기념물처럼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항상 성급한 맹세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8절에도 40만 명이 미스바에 모여서 베냐민을 응징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돌아가지 않겠노라고 맹세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또 맹세 하는데 이번에는 전쟁에 동참하지 않는 자들을 다 죽이겠다고 합니다.(5절)  알아보니 길르앗에 야베스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 사람도 미스바 총회에 가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총회는 용사 1만 2천 명을 길르앗 야베스 지방에 보내서 모든 남자와 그리고 결혼은 여자를 죽입니다. 그리고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 400명을 데리고 옵니다. 이것은 사실은 씨받이 전쟁입니다. 그 400명은 베냐민의 남자의 아내로 보냅니다. 입에 담을 수 없을 만큼 이스라엘은 혼란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사사기가 계속해서 반복하여 강조합니다. 사사기 마지막 절에도 “왕이 없으므로 스스로 소견에 옳은대로 하였기 때문이다”  

 신앙에 사랑을 더 할 때는  아름다운 향기를 발하지만 그러나 신앙에서 사랑을 빼버리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집단이 됩니다. 종교에서 사랑을 빼 버린다면 가장 무섭고 잔인한 율법만 남게 될 것이고 무시무시한 보복이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쉽게 흥분해서 즉흥적으로 맹세를 하고 그 맹새가 결국은 자신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지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성경을 말합니다. 왕이 없기 때문이다. 지도자가 없기 때문이다. 왕과 같은 권세를 가지고 바른 판단을 내리고 바르게 인도하는 지도자가 없는 시대였기에 혼란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아니하고 자기 소신대로 각기 자기 신념과 자기 확신대로 각자가 알아서 살았기 때문에 공동체는   방향도 없었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결국 광풍에 밀려가는 배처럼 가는 대로 가고 말았던 것입니다.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영적인 휴머니스트 
파스칼은 팡세(Pensées)에서 종교인들을 이렇게 경고했다. "인간은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행할 때일수록 기쁨에 넘쳐 철저하게 악을 행한다." 놀라운 관찰이다. 중세 유럽의 십자군 운동은 성지 예루살렘을 회교도의 지배에서 해방시키자는 신앙 열정에서 나왔다. 이 전쟁에서 수많은 회교도인이 죽임을 당했고  기독교와 회교는 영원히 화해할 수 없게 되었고 지금까지 회교 국가에  대한 기독교 선교가 어렵다. 사랑이 결여된 지식은 참 지식이 아니며 이웃을 해친다. 마음을 움직인 것은 천사의 말이 아니라, 사랑이다. 목욕물이 더럽다고 목욕물과 함께 아기까지 버릴 수는 없다. 그래도 이 세상을 품고 사랑해야 한다. 왜냐하면 거기에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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