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길 승리의 길
사사기20:19-35
가끔 생각을 합니다. 우리들의 교회가 세상 사람들의 눈에 어떻게 보일까?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교회가 사회속에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어떤 것인가? 교회는 진리의 터요 진리의 기둥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셨습니다.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이고 하늘에서 풀리면 땅에서도 풀립니다. 여기서 땅은 땅에 있는 교회를 가르칩니다. 하나님이 땅에 세운 가장 권위 있는 가장 소중한 기관은 교회입니다. 마16장에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교회를 세운다고 하시면서 음부의 권세가 틈타지 못하게 이기지 못하게 교회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교회 천국에 열쇠를 주셨습니다.
교회는 매고 푸는 권세가 있습니다. 죄 때문에 묶을 수고 있고 풀수도 있는 권세가 교회에 있습니다. 이것을 지금 교회에 치리권 혹은 권징권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교회가 내린 결정을 존중하고 따라야 합니다. 교회에 세운 지도자에 결정을 존중하는 순종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박차고 나가서 다른 교회로 가버립니다. 이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그 교회에서 매인 일이면 그 곳에서 풀도록 신앙생활을 더 잘 하고 교회에 인정을 받아야 됩니다.
레위인의 첩의 성폭행 사건 그리고 그 여인의 죽음으로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40만명이 모입니다. 지금 베[냐민 지파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총회 앞에 징계를 받아야 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인 것은 베냐민 지파를 징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것은 개인이 아닙니다. 한 지파를 묶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징계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죄를 인정하고 누가 죄를 지었는지 색출해서 데리고 와야 합니다. 그런데 징계를 받아야 되는 자가 징계하는 자를 향해서 전쟁을 선포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내전의 휩싸이게 됩니다. 2절에 “당일에“ 24절에 ”그 이튿날“ 30절에 ”셋째날“ 3번의 접전이 벌어집니다. 당일에 이스라엘 백성들 40만 명이 베냐민을 향하여 공격을 하는데 오히려 이스라엘 사람이 2만 2000명이 죽었고 둘째 날에는 이스라엘 사람이 또 18,000명이 죽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악을 심판하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생각보다는 자신들의 감정 분노로 전쟁을 시작한 것입니다. 자신들의 숫자만 믿고 마치 자신들이 해결사라도 된 것처럼 기고만장해서 베냐민 지파를 공격한 것입니다.
두 번의 패배를 맞보고 23절에서 벧엘로 올라갑니다. 목을 놓아 웁니다. 날이 저물도록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화목제로 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에게 묻습니다.(28절) 이제는 하나님께서 전쟁을 포기하라고 하면 포기할 의사까지도 내 비칩니다. 23절에 보면 “내 형제 베냐민” 28절에 “내 형제 베냐민과 싸우이리까 말리니까” 비로소 “내 형제”라는 말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죽일 놈 있었으나 “내 형제 베냐민”이라며 금식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형제를 징벌하는 일은 그렇게 즐거운 일이 아니고 아픈 일이며 내가 먼저 울어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남을 징계하려면 내가 먼저 내 종아리를 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남을 때리려면 먼저 나 자신을 때려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훈계하려면 내 자신을 먼저 훈계해야 합니다. 아무리 잘못됐다고 할지라도 베냐민은 그들의 형제입니다. “네 손에 붙이리라”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이스라엘은 전투태세를 낮춥니다. 이번에는 만 명을 성 주변에 매복시키고 신중하게 싸움에 임하는 모습을 봅니다.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교회에서 풀라
언제부터인가 교회들에서 한 번 분란이 일어나면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는다. 결국에는 세상 법정에 가서야 비로소 판결을 통해 분란을 수습하거나 봉합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된고 있다. 심지어는 목회자가 앞장서서 교회의 분란이나 분쟁의 해결을 세속법정에 의뢰하는 일까지 발생하고 있다. 바울이 말한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은 것이 낫지 아니하냐”는 말씀이 나타내는 바를 깊이 숙고해야 한다.(고전6:7) 불의한 시대에도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교회의 문제를 세상 법정에 기대는 일을 막야 한다. “신앙과 생활의 유일한 규범”(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제1장 2절)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