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과 동행한 어두운 발 길
사사기19:1-19절
사사기 후반은 혼란스럽습니다. 답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같습니다. 사사기 후반17.18.19장에 레위 사람들의 문제가 계속해서 등장합니다. 레위인은 성막이나 성전에서 율법을 해석하고 율법을 어떻게 적용해야하는가를 알려주는 영적인 공직자입니다. 백성들의 지도자입니다. 레위인의 잘못된 행동은 그 시대 전체가 어떠한가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장면입니다. 레위인이 부패했다면 백성들은 어떠하겠는가? 에브라임 산지에 살고 있던 영향력 있는 한 레위에게 첩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은 이스라엘 왕이 없을 때 일어났습니다. 정치적인 왕이 아니라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지 아니하고 스스로가 기준이 되어서 살았던 시대이기에 레위인도 자기가 좋은 대로 첩을 얻었습니다. 당시 관습으로 볼 때 첩을 얻는 일은 흔하였으나 레위 사람이 첩을 얻은 것은 잘 할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에 첩을 많이 둔 것은 자신의 권력이나 부를 자랑하는 하나의 척도였습니다. 사람들에게 본이 되고 책망할 것이 없어야 된다고 하고 있습니다.
레위 사람과 첩 사이에 문제가 생깁니다.(3절) 여인은 몹시 화가 나서 친정으로 가버립니다. 레위 사람은 4달 동안 무시하고 지내다가 다시 첩을 찾아갑니다. 여자에게 다정히 말하며 다시 데려오고자 합니다. 이런 상황이면 비정상적인 생활을 청산하고 정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이 옳은데 다정한 말로 여자를 다시 데려오고 자 한 했습니다. 첩의 아버지는 자기 딸을 버리지 아니하고 다시 찾으러 온 것에 반갑고 고마워서 5일 동안은 먹고 맛있게 해 줍니다.(6절) 날이 저물었으니 내일 아침에 떠나라고 말합니다.
레위인이 떠나려는 이유가 있습니다. 6일이 되면 안식일을 준비하는 일들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직무에 충실하고 사람처럼 보이고 자리를 잘 지키고 최소한의 직무를 해내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의 행동은 상당히 이중적입니다. 마치 주일 날 놀러 가고 싶지만 자기 이름이 예배 순서에 들어있으니 빠질 수가 없는 것과 같습니다. 종교의식에 충실하지만 실제로는 경건의 능력은 없습니다. 거룩함의 기준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거룩함에 기준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삶입니다. 거룩한 기준은 주님과 깊은 교제를 하는 생활입니다.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러서는 해가 졌습니다.(14절) 그 밤에 레위인은 첩을 데리고 그곳에 들어갑니다. 음산하고 어두운 기운이 가득한 밤입니다. 성에 들어온 새로운 손님이 묵고 있는 집 앞에서 “그들을 끌어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고 합니다”(22절) 소돔 고모라에서 있었던 한 장면이 연합됩니다. 레위 사람이 베들레헴에 방문했을 때 극진한 대접을 받았던 장면과 지금 기브아에서의 장면은 너무도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나그네를 환영하며 그들에게 호의를 베푸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읽고 싶지 않고 덮어버리고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려는 불길한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레위인이 자리를 버리고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을 때 그 결과가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가져 왔는지 가르쳐 주고 있는 것입니다
유튜브[박근상목사매일성경]에서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행복연습
예일대학교에서 ‘웰빙의 과학(The Science of wellbeing)’ 강의가 유명하다. 산토스 교수가 2018년에 시작한 이 강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예일대 학생들 4명 가운데 1명이 들을 정도의 유명세를 누렸다. 좋은 집에 살거나 원하던 대학에 합격한다거나 복권에 당첨되었다든가 하면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 그런 상태는 금새 적응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행복감이 평균 수준으로 돌아온다. 행복하고 싶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돈을 쓰는 것을 권한다. 500만원 짜리 시계를 살 것인가, 500만원짜리 여행을 갈 것인가 고민하는 사람을 생각해 보자. ‘시계는 오래 가니까’라고 생각해서 시계를 택한다면, 행복도가 떨어진다고 한다. 여행은 그 시간이 지나면 끝나버리지만 기억 속에서 행복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 돈이 안드는 행복하게 하는 몇가지를 적어 본다. 매일 감사 일기 쓰기, 매일 하나씩 친절한 행동을 하기,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깊이 묵상하기를 소개한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