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시모를 부탁해 (1)
빌레몬몬1:1-14
빌레몬서는 25절에 334단어(원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의 아름다움이나 표현상의 명료성이 보석처럼 빛나는 책입니다. 저의 강해설교의 설교의 스승가운데 한 분이신 콘웰 신학교의 헤돈 로빈슨(Haddon Robinson 1931-2017) 교수가 2006년에 한국을 방문했을 때 들려준 빌레몬서 강해는 제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빌레몬서는 작지만 결코 작은 책이 아니며 엄청만 메시지를 담고 있는 보고(寶庫)입니다. 바울이 빌레몬이라는 믿음의 형제에게 쓴 편지입니다. 또한 빌레몬의 아내인 압비아와 빌레몬의 아들인 아킵보에게도 보낸 편지입니다. 19절 끝부분을 보면 “네 자신으로 내게 빚진 것을 내가 말하지 아니하노라”라고 한 것을 보면 빌레몬은 바울을 통해 예수를 믿게 되었던 사람이었습니다. 1세기의 노예는 주인의 재산목록으로 등록되며 매매할 수 있었습니다. 철저하게 무자비하게 관리되고 있던 시대입니다. 그때 빌레몬의 집의 노예중에 한 사람이 오네시모였습니다.
오네시모는 주인인 빌레몬의 보석과 돈을 훔쳐 도망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목숨을 걸 만큼 자유를 원하였기에 결단하고 주인의 집을 떠납니다. 그가 숨어든 곳에 거대한 도시 로마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그곳에서 익명성의 자유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훔쳐온 물질로 로마의 쾌락을 즐겼습니다. 그러다가 어떤 계기가 되어서 바울을 만나게 됩니다. 우연하게 바울을 만난 것은 아닐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지난날 노예로 지낼 때 주인의 집에서 바울을 만나본 적이 있을 겁니다. 바울이 빌레몬의 집에 며칠간이나마 머물면서 말씀을 전할 때에 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옥에 갇혀 있던 바울은 자기를 찾아온 오네시모를 보고 깜짝 놀랐을 겁니다. 어쨌든지 바울은 그에게 복음을 전했고, 그는 복음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뒤로 오네시모는 바울의 감옥생활을 도왔고 심복이 되었습니다. 지병을 앓으면서 감옥살이를 하고 있는 바울을 지극정성으로 보살폈습니다.
복음은 어떤 환경에서든지 어떤 사람에게든지 선포될 수 있습니다. 빌레몬과 같은 신분이 높고 부자인 사람에게 전해지기도 하지만 오네시모와 같은 노예에게도 동일한 복음이 전해진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대학자, 권력자에게 영향을 미친 복음은 저 시골에 촌부에게도 똑같은 영향을 미칩니다. 복음은 감옥 같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증거될 수 있으며 자유로운 곳에서 전할 수 있습니다. 어디서나 복음은 빛을 잃지 않습니다. 복음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영향력을 끼치며, 모든 계층, 모든 사람들, 모든 인종들에게 복음은 필요합니다. 인간에게는 하나님만이 채워야 하는 공간이 있으므로 복음으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채울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네시모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변화됩니다. 예전에 오네시모는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사람이 되었고 바울의 친구와 같은 사람이 됩니다. 오네시모는 바울이 필요한 모든 것을 채워주는 일을 도맡아서 했습니다. 바울과 오네시모는 거의 하나처럼 가까운 사이가 됩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같은 관계가 됩니다. 13절에 따르면 오네시모를 계속 곁에 두고 싶었지만 도망친 노예였기에 오네시모를 빌레몬에게 돌려보낼 것을 결정합니다. 드디어 그의 손에 편지 한 장을 써주며 옛 주인에게 돌려보내면서 빌레몬서를 시작됩니다.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누구를 신경 써야 하나남의 시선만 신경 쓰고 살던 남자 청년이 있었다. 그렇게 사는 것이 싫어서, 과감하게 바지대신 반바지같이 생긴 팬티를 입고 나갔다. 자기가 가던 슈퍼마켓을 갔는데, 아줌마가 눈치를 못 챈다. 나는 남의 시선 따위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러면서 신나서 집에 왔다. 엄마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엄마가 걱정하며, 이렇게 말한다. “슈퍼 아줌마에게 전화 왔는데, 아들이 대낮에 빤스만 입고 돌아다닌다. 미친 것 같다더라.” 내가 신경 쓰고 있는 그 시선은 사실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다. 그 사람에게 잘 보여서 뭐하시려고?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 써야 한다면, 바로 하나님이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인생을 살아야 한다. 누구 보기 좋은 인생을 살고 계신가?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