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히 들어가리라
베드로후서1:1-11
베드로가 첫 번 편지를 보내고 3년이 지났습니다. 순교를 바로 앞두고 있는데 사도에게 한 가지의 염려가 있었습니다. 외부로부터 오는 고난과 핍박을 견디고 있는 동안에 내부에 잘못된 종말론이 들어와 혼란을 더하고 있습니다. 외부의 적은 눈에 보이지만 내부의 적은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땅의 교회들은 외부로부터의 박해 보다 내부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신앙의 변질은 심각합니다. 베드로는 자신을 종이요 그분의 명령을 따라 보내심을 받은 사도로 소개합니다. 편지를 받고 있는 수신자를 “예수님의 의를 힘입어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가진자”라고 부릅니다.(1절) 사도들이나 초대 교회 성도나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입니다. 주님으로부터 함께 받아서 함께 고백함으로 구원을 얻었으며 동일한 터위에 함께 서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단은 특징은 기독교가 지켜온 정통성을 벗어나서 자기들만 가지고 있는 ‘특별한 방법’으로 구원 받는 길을 제시합니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은 동일한 믿음“이 아닌 것은 결코 복음이 아닌 사이비입니다. 우리가 믿는 것은 사도들이 전하여 준 것이요 더하거나 뺄 것이 없는 완전한 복음입니다. 복음은 개정판도 증보판도 있을 수 없습니다.
험한 세상에서 스스로 경건해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경건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주신 신비한 능력 때문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신 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며 설명이 불가사이한 일입니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바람이 어디에서 어디 흘러가는지 모르는 것 같은 일이라고 하셨습니다.(요3장)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거룩한 삶이란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힘써야 할 것 8가지를 말합니다.(5-7절) 기초는 믿음이며, 지식이 있어도 절제가 없으면 죽은 지식이 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가 있어야 경건한 삶을 살 수가 있고, 그 경건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랑으로 나타나야만 합니다. 눈에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은 사랑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교회에 와서 눈도장만 찍고 가는 사람이 아니고 날마다 “더하는”(7절) 신앙, 실력을 키워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 종교처럼 깨달아 가는 것이 아니고 이미 받은 것을 더 깊이 앎으로 내 것이 되게 해야 합니다.
믿음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칭의의 믿음과 성화의 믿음입니다.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셔서 믿어지게 하신 것은 칭의의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하나님께서 은혜의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이 믿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삶에 실천을 통하여 변화된 모습으로 사는 것이 성화의 믿음입니다. 이 믿음은 우리가 힘써야 부분입니다. 이 두 개의 믿음은 사실은 하나입니다. 성화의 과정을 통하여 자신도 확신하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증거가 됩니다. 이것이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는 말씀의 의미입니다.(10절) 교회는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고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모임입니다. 이 사실에 대하여 확실히 해야 합니다.
정상이 무엇인가요? 고장이 나지 않는 정상적인 상태를 “실족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10절) 어떤 물건이 오래되어 닳아지는 것을 어쩔 수 없으나 고장이 나지 않으면 정상입니다. 반대로 금방 사온 물건도 고장이 나면 비정상입니다. 나이들어 육체는 쇠하여 가지만 영적으로 에러가 아니지 않고 늘 정상으로 가동되도록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선택을 받고 부르심을 받은 자는 결국은 구원을 받고 영생을 얻고 영원한 천국에 들어갑니다.(11절) 이 약속과 영광스러움을 아는 자는 턱걸이 하듯이 하지 부끄럽지 않게 확실하고 넉넉하게 들어가는 신앙생활을 합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더 자세한 것은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소리로 영광을 돌리자
교회란 마치 오케스트라와 같다. 관악도 있고 현악도 있고 타악도 있고 여러 가지 악기가 있다. 저마다 다른 소리를 낸다. 꼭 필요한 소리를 위해서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동원한다. 악보에 충실해야 되고, 같이 지휘자를 보아야 한다. 지휘할 때 지휘자는 절대군주이다. 혼자 소리를 크게 내면 일어서서 나가야 한다. 교회도 화음이 잘 되어야 아름답다. 너와 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뿌리가 다르다는 생각이 문제이다. 죽은 다음에 망부석 비석 세워봐야 다 썩는 육신이다. 사람은 과거도 다른 것이 없고 앞으로도 다를 것이 없다. 가정이나 교회나 국가도 서로의 동질성을 극대화하면 모든 것을 간단히 해결 된다. 우리는 지금 같은 배를 타고 있다. 성경은 하나되려고 노력하라고 하지 않고 이미 하나라고 하신다. 그것을 지켜가야 한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