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에 있는 교회 베드로전서5:8-14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12월 24일 오전 08:30
- e 1752
바벨론에 있는 교회
베드로전서5:8-14
존 번연(John Bunyan)의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 天路歷程)에 한 순례자가 나옵니다. 그가 장차 망한 성에서 나와서 수많은 난관을 뚫고 천국까지 가야하는 여정을 엮은 책입니다. 나그네의 여정은 안전한 길이 아니라 곳곳에 통째로 삼키려는 악한 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근신하여 깨어 있어야 합니다. “대적” “우는 사자”는 하나님의 사람을 망하게 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 마귀를 뜻하는 말입니다.(8절) 마귀가 하는 일을 고발하고 모함하고 잘 서 있는 자를 갑자기 흔들어서 넘어뜨리는 일이 전문입니다. 마귀가 노리는 대상은 조는 자, 연약한 자, 공동체에서 떨어져 있는 자, 병들어 있는 자를 노리고 있습니다. 축구 경기에서 골키퍼는 제일 한가해 보이지만 늘 볼을 주시하며 볼의 흐름을 보고 있어야 합니다. 볼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벤치에 앉아서 놀고 있다면 그 팀은 큰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고 패배할 것입니다. 지금 굶주린 사자가 나의 주위를 빙빙 돌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졸거나 눕거나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로마의 원형 경기장에서 사자와의 싸움을 서 있는 검투사를 상상하며 기록하지 않았을까요?
“믿음으로 굳건하여 대적하라”(9절) 마귀를 적극적으로 대적하는 길을 믿음으로 굳게 서 있는 것입니다. 고난을 당할 때에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주님을 신뢰하고 날마다 나를 새롭게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나의 힘, 나의 수단, 나의 방법으로 한다면 얼마 견디지 못하겠으나 주님안에 서 있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자가 당하는 고난은 결코 혼자 당하는 겪고 있는 외로움 싸움이 아닌 이유는 지금도 이 땅에서는 복음을 위하여 함께 고난을 받고 있는 형제들이 있습니다. 서로 믿음에 굳게 서도록 위로하며 격려하며 함께 이 길을 가야 합니다. 이것은 나만 겪는 고난이 아니라 믿음의 증인들이 나를 보고 있으며,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일입니다.
또한 “모든 은혜의 하나님”께서 우리를 흑암의 나라에서 불러 내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셨습니다. 이는 나의 공로가 아니면 “그리스도안에서” 주신 은혜입니다. 이 땅에서 잠깐 고통을 받으나 흠이 없게 지켜 주시고 굳건하고 강하고 견코하게 하여 주십니다.(10절)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께 영원히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11절)
'잠깐 고난' 지금 당하는 고난이 아무리 커도 끝날 때가 있으며 고난 이후에는 영광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믿는 사람일지라도 근심하지 않을 수는 없으나 앞에 기다리고 있는 영원한 영광에 비교하면 잠시일 뿐입니다. 그래서 잠시 고난을 피하여 도피한다든지 타협하고 굴복한다면 영원히 어리석은 자가 됩니다. 주를 신뢰하는 자도 잠시 흔들릴 수는 있으나 때마다 강하게 하여 주시고 도록 힘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사람이 겪는 고난은 심판이 아니라 더 강하게 하시고 온전하게 만들어 주시는 과정입니다.(약1:2-4)
베드로는 “바벨론에 있는 교회”(The Church in Babylon)가 문안한다고 합니다(13절) 바벨론은 다니엘이 포로 잡혀가 살았던 우상과 이방 문화와 무서운 핍박이 있던 땅, 언제나 낯선 땅을 의미합니다. 바벨론은 다시 로마의 별명입니다. 세상에 처했으나 세상에 속하지 않으며 오히려 세상을 변화하는 거룩한 공동체입니다. 세상에 압도당하지 않으며, 세상을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 하나님의 나라가 되도록 하는 일을 위하여 부름을 받았습니다. 교회는 언제나 세상에서 낯선 존재입니다. 그렇기에 나그네된 성도는 친밀한 사랑의 교제와 서로를 뜨겁게 응원하고 하나님의 평화를 빌어줍시다.(14절)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더 세한 것은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바벨론교회. 바벨론에 있는 교회
마지막 시대에는 교회의 정체가 폭로될 것이다. 계시록 14장에는 “바벨론교회”와 “바벨론에 있는 교회”가 구분된다. 음녀(바벨론 교회)는 세속화된 더러운 것을 가르친다. 참교회는 음행한 교리에 더럽혀지지 않았으며 순결한 진리를 끝까지 따라가는 간다. 계시록에는 두 종류의 여자가 등장하는데, 하나는 하나님의 참 교회를 상징하는 정결한 여자이고, 다른 하나는 바벨론 교회들을 상징하는 음녀이다. 바벨(babel)이란 말의 어원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혼잡함 또는 섞임(confused)이다. 바벨론교회는 성경의 진리와 거짓 가르침이 섞어서 가르친다. 바벨론에 있는 교회는 시대를 막론하고 변하지 않는 성경의 진리를 분명하게 가르친다. 음녀는 포도주를 주어서 결국은 미치게 만든다. 위대한 개혁자들이 시작한 진리의 회복 운동은 그리스도의 열두 제자들이 전했던 진리가 완전하게 회복될 때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