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의 깊은 잠
다니엘서10:1-21
9장에 기도가 있은 다음에 2년이 지난 다음에 그의 나이가 80세쯤 되었을 때에 고레스 왕이 예루살렘 성벽 재건 명령을 내립니다. 고레스가 유대인을 귀환시키도록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람은 다니엘입니다. 바벨론에 있는 유다 백성들을 성전의 기구들과 함께 돌려 보내기로 합니다. 1차 귀환은 스룹바벨과 예수아(여호수아)의 인도로 49,897명이 돌아옵니다.(스2:64-66) 그런데 다니엘은 거기에 합류하지 아니하고 바벨론에서 생애 마칩니다. 왜 그랬을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지 아니하고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말씀을 증거하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기를 선택 것입니다.
동족들은 귀향의 기회를 얻었고 성전의 재건의 기회를 얻었지만 자신들의 집을 돌보는 일이 우선이 되었습니다. 성전을 재건을 반대하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바사의 왕에게 진정서를 보냅니다. 그 편지를 고레스 왕도 봤을 것이고 다니엘도 그 사실을 알았을 것입니다.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성전 재건은 물 건너간 얘기처럼 되어버리고 오히려 반대자들이 파사의 왕에게 진정서를 보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때 다니엘의 기도가 시작됩니다. “하나님 도대체 이 민족이 어떻게 된 것입니까? 성전의 회복은 정말 되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닦아도 닦아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면서 기도합니다. 3주간 동안을 슬퍼하면서 음식을 대지 아니하고 기도할 때에 마치 그림을 보는 듯이 지상의 나라가 하나 하나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나만 흘로 있어서 이 큰 환상을 볼 때에 내 몸에 힘이 빠졌고 나의 아름다운 빛이 변하여 썩은 듯하였고 나의 힘이 다 없어졌으나 내가 그의 음성을 들었는데 그의 음성을 들을 때에 내가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들었느니라"(단 10:8-9).말씀을 듣고 깊이 잠이 들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모든 것을 다 알고 마치 죽은 자와 같이 완전히 몸에 힘을 잃어버립니다. 얼마나 두려운지 깊은 잠에서도 손과 무릎이 떨리고 있습니다. 10절에 “내가 떨더니” 11절에 “내가 떨며 일어서매” 15절에 얼굴을 땅에 향하고 말문이 막혔더니‘ 16절에 “이 이상을 인하여 근심이 내게 더하므로 내가 힘이 없어졌고” 17절에 “내 몸에 힘이 없어졌고” 호흡이 남지 아니하였습니다. 그의 기도는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서는 시간이었습니다. 경건이란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예배하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살아 있는 하루 하루가 역사입니다. 다니엘은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미래의 사건을 바라보면서 그는 떨면서 두려워합니다. 모든 것이 다 사라지고 흔적도 없이 없어질 것을 주님이 보여 주십니다. 새로운 왕이 생길 것이고 나라의 이름도 바뀝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오늘 눈 앞에 있는 일들로 인하여 웃고 우는 인생을 살 수가 없었습니다. 내 인생의 우연은 필연적인 우연이며 더 큰 일들을 가르쳐 주시고자 사건입니다. 다니엘은 3주 동안의 영적인 씨름을 하다가 응답으로 천사를 통해서 영광스런 미래를 봅니다. 그리고 “강건하라, 담대하라”(19절)고 하십니다. 우리는 미래의 예고편을 보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질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역사는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 갈 것입니다. 나 자신이나 나라의 현실을 볼 때에 얼마나 답답하십니까? 다니엘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환상을 보고 미래를 준비하는 영적 지도자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 매일성경]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낮은 곳에 임하시는 은혜
악기가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은 그 속이 비어있기 때문이고, 거울이 세상 모습을 담는 것은 맑기 때문이며, 바다가 모든 물을 받아들이는 것은 가장 낮은 곳에 있기 때문이며, 바람이 장애물에 걸리지 않는 것은 형체가 없기 때문이다. 빛이 빈 공간을 다 채우는 것은 자기 자리를 고집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