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는 욥
욥기42:2-7
하나님께서는 욥이 고난을 왜 겪어야 했는지 설명해주지 않으셨습니다. 1장에서 사탄과 하나님 사이에 나누었던 대화에 대한 이야기도 없었습니다. 그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폭풍 가운데서 나타나시어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십니다. 인간의 이성이나 능력으로는 대답할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능력 밖에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욥은 입을 다물었고 계속하여 듣기만 합니다. 자신이 얼마나 교만하고 무지한 자였는지를 알게 됩니다. 욥은 두 손을 번쩍 들고 말하기를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욥42:3-6)"라고 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아니하고 오로지 죄인임을 절실하게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에게 대놓고 죄를 드러내시면 절망하고 삶을 포기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간접으로 접근하십니다. 욥은 자신의 영혼 깊은 곳에 있던 교만을 발견합니다. 그는 자신이 스스로 죄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부정한 삶을 살지 않았다고 단언했으나 내면속에서 자신도 알지 못하고 있는 죄를 발견합니다. 오늘 우리에게 닥친 전염병 사태를 통하여 우리는 더욱 겸손하게 머리를 숙여야 합니다. 눅13장에 몇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 망대가 무너진 재해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인지를 묻습니다. 예수님의 답변은 “너희도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하십니다. 이 말씀은 그들이 죄 때문에 그런 변을 당했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고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재난을 통하ㅣ여 회개를 촉구하는 하나님의 경고를 들어야 합니다. 병에 걸린 사람을 이상하게 보는 것을 멈추고 재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있음을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스스로 한하고 티끌과 재 가운데서 회개하나이다"(6절) 목사들의 목사라고 불리우던 유진피터슨( (Eugene H. Peterson의 메시지성경(The Message에는 욥의 이 고백을 "잘못했습니다. 용서해 주십시오 다시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감히 약속드립니다. 절대로 풍문이나 근거 없는 소문에 귀를 기울이지 않겠습니다. "라고 번역했습니다. 욥이 회개할 당시 그의 상황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여전히 파산자였고, 가족도 없고, 악창이 온몸을 뒤덮은 상태입니다. 게다가, 스스로 의롭다고 생각했던 세 명, 아니 네 명의 비판자들도 욥의 고통이 죄에 대한 형벌이라는 확신을 포기하지 않고, 얼굴을 잔뜩 찡그린 채 근처에 서 있었습니다. 욥의 회개는 그런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자기를 죄인으로 낙인을 찍으려 했던 친구들이 있는 그 앞에서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하는 것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욥의 회개는 참으로 진실한 것이며 하나님 앞에서 드린 것입니다.
욥은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누구인가를 깨달은 것입니다. "스스로 거두어 들인다"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미리 계획한 길을 버리고 새로운 길을 선택한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후회의 의미보다는 방향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습니다. 욥은 자신이 결백하다는 주장을 거두어 들입니다. 욥은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을 탓하지도 않았습니다. 친구들 때문에 화가 나서 그렇게 하였다는 식으로 말하지 않았습니다. 욥은 친구들이 자신을 이해하거나 용서해 주기를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친구들이 태도를 바꾸어서 잘 대해주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임한 재난을 거두어 달라는 조건도 내세우지 않았습니다. 오직 자신의 말과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무신론의 도전 앞에서
찰스 부라들라푸 라는 영국의 유명한 무신론자가 런던 빈민가에서 목회하는 푸라이스 휴즈라는 무명의 목사에게 무신론과 예수 신앙에 대해 공개 토론 하자고 제의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무명의 휴즈 목사는 이 제의에 쾌히 응하였다. 휴즈 목사는 토론을 허락하되 찰스에게 한 가지 조건을 제시 하였다. “나는 내가 전한 예수를 믿고 알코올 중독자가 중독에서 벗어나고, 살인, 강도 등 전과자들이 완전히 변화된 새 사람을 백 명을 데리고 오겠소. 그 쪽에서도 무신론이라는 종교와 교훈으로 변화된 사람 백 명을 데리고 오면 이 도전에 기꺼이 응하겠소.”라고 하였다. 찰스가 난감해 하자 휴즈 목사는 말하기를 “백 명이 너무 많은가요. 그러면 오십 명을, 오십 명도 많으면 이십 명을, 이십 명도 많으면 한 사람이라도 좋으니 무신론으로 개종하여 새 사람이 된 이가 있으면 데려오시오”라고 했다. 어떻게 되었을까? 찰스는 공개 토론을 철회하고 말았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