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여 이렇게 설교하라
디모데후서3:10-17
바울이 젊은 목회자인 디모데에게 보내는 설교 사역에 대한 지침입니다. 3:17의 성경 기록의 목적과 설교가 추구해야 목적과 동일해야 합니다. 건강한 설교는 건강한 성경관에서 시작됩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신적 권위를 가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오직 성경만을 설교하겠다는 의지(commitment)를 가져야 합니다. 지혜로운 설교자는 먼저 성령의 조명(illumination)을 구하는 기도로 성경에 접근합니다. 성경을 시대를 뒤어 넘는 절대 기준으로 성령 영감으로 기록된 책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시대에 편승하는 자세를 가지고 성경을 대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는 어려운 성경 구절을 만나면 금식하며 기도하곤 했고 루터(Luther)는 열심히 기도하면 반 이상 성경을 연구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요한 칼빈(Calvin)은 기도야말로 하나님의 다함없는 부요의 샘물을 성도들 앞에 끌어올리는 두레박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아더 핑크(Arthur Pink)는 바로 이 부분에 대하여 많은 설교자들이 실패한다고 있다고 경고하였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은 우선 평범한 성경 읽기에 충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지만 인간 기록자를 통해 기록된 책이기 때문에 면밀히 읽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성경은 신비한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 신비한 언어나 신비한 문법으로 기록된 것은 아닙니다. 성경은 당시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일반적인 언어와 문학적인 표현으로 기록되었습니다. 한 자도 놓치지 않도록 처음에는 소리를 내어 읽어야 합니다. 학교에서 배운 국어 실력을 동원하여 문맥을 따라서 읽으시면 평범한 읽기를 통해서도 원(原) 독자를 향한 메시지에 우리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 시대에는 충분히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오늘의 시작으로 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설교자는 성경으로만 설교한다는 생각으로 강단에 서야 합니다. 해돈 Robinson이 정의한 대로, 강해설교는 설교 방법론이 아니라 설교자체라고 하였습니다. 저 자신도 극동방송을 통하여 25년간 1만번 이상 매일 ‘강해설교’를 해오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는 강해설교는 곧 성경강해 설교입니다. “성경강해”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여 본문이 주고 있는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설교입니다. 성경이 설교를 지배해야 합니다. 설교자가 성경의 본문을 읽고 설교를 시작하는 이유는 오직 성경의 뜻만을 담아서 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설교자 자신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주관적 사상이나 성경 이야기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올바른 교리(orthodoxy)와 성경이 제시하고 있는 올바른 실천(orthopraxy)을 골고루 증거해야 합니다.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면서, 동시에 주의 백성다운 의로운 삶을 살도록 촉구해야 합니다. 그래서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며 온전한 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 것입니다.(17절) 사역자란 존재는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게 아닙니다. 성경을 통해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알고, 지속적인 성경의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을 통해 신앙 인격이 성숙한 사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에 사역자가 되는 것입니다. 설교는 집단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성도의 성장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 청중은 옥토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말씀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교회는 설교 뿐 아니라 한 사람한 사람을 세우기 위하여 개별적인 진단과 양육이 필요합니다. 목회자에게 설교의 열매는 설교집이 아니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하나님의 세우는 일입니다.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와요
어린아이가 생일선물로 지퍼가 있는 가죽 성경책을 받았다. 교회에서 자랑을 했다. 선생님이 보고서 “야! 성경 참 좋다! 선생님이 한번 좀 볼까?” 성경을 받아 지퍼를 열려는데 아이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선생님, 조심하세요. 성경 잘못 열면 하나님이 나와요. 큰일 나요.” 아이는 성경 속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성경을 펼 때마다 하나님을 만난다는 사실을 아시는가? 성경 안에 생명의 길이 있고 행복의 길이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나의 생애에 가장 귀한 재산이며 나의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값진 유산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