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가 닥쳐옵니다
딤후3:1-9
바울은 디모데에게 분명히 알고 있으라고 합니다. 자신이 경험했던 목회현장, 겪었던 사람들과는 세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올바르게 살아가는 것, 올바르게 목회하는 것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이 모든 것의 중심에는 부패하고 있는 인간성의 문제입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부패의 씨가 있습니다. 잘 익은 복숭아는 향기도 좋고 감촉도 색깔도 좋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식탁에 오래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래 보관한다고 냉장고에 둘 수도 없습니다. 결국은 썩을 것이며 썩는 것을 돌이킬 수는 없습니다. 바울은 점점 부패하고 인간을 만날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눈에 보이는 형식이나 꾸밈으로 이 부패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목회자가 되고 교회의 지도자가 되는 세상을 보게 될 것을 바울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내가 너희를 사랑한다”고 하시는데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습니까”라고 반문합니다. 오히려 주님이 반문하시기를 “내가 아버지인데 네가 나를 공경하였느냐...더러운 떡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받아 달라고 하는데 총독에게 가져가 보라..받아 주겠느냐..누군가가 와서 성전의 문을 닫아 주었으면 좋겠다”(말1:2-10) “네가 가지고 나온 제물의 오물을 너의 얼굴에 발라서 성의 똥문(糞門)으로 끌어내어 너를 버릴 것이다”(말2:1-3) 당시 성전에서 제물을 가지고 온 사람도, 가지고 온 제물도 다 쓰레기에 불과하며 소각 시킬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고급스러운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들은 결국은 “버림을 받은 자”가 될 것입니다.(8절) 껍데기 경건을 가지고 고급 종교인 행세를 하고 있는 자들이 가까이 있다면 그들을 떠나야 합니다. 잘못하면 그런 것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말세에 일어난 19가지의 고통스러운 일들을 가운데(2-5절) 가장 큰 특징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과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겸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나르시스(Narcissus)적 사고를 가진 사람은 오직 자신만을 위하고 남을 가벼이 여깁니다. 남을 위하여 내는 시간이나 물질이나 재능을 극도로 아깝게 여깁니다. 어떤 일이든지 동기(動機)가 자기 사랑입니다. 심지어 교회를 짓고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도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만족을 위하여 합니다. 목회자가 부지런히 설교를 하고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은 설교 연습만 하고 있는 것입니다. 목회자의 목회하는 것이 교회 하나 세우려는 것이 전부라면 얼마나 헛된 것인가? 누구를 위하여 일심으로 이 길을 달려가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예수님에게 회칠한 무덤 독사의 자식이라고 책망을 들은 자들이 세리나 창기나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 회당이 아니었습니다. 성전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전문 종교인들과 전업신자(專業信者)에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오직 주님에게 사로잡혀서 다른 야망이나 목적이 없는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고 나보다 다른 사람을 더 낫게 여기는 사람이 진정한 광신자(狂信者)입니다.
내가 하는 일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일이 되려고 하면 자기애(自己愛)를 버리고 전인격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자기중심적인 것은 행복하지도 않고 성취감도 주지 못합니다. 결국은 자신에게 고통이 되고 짐이 됩니다.(1절) 누가 열심인가를 경쟁할 필요가 없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오직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이루어 가시면 됩니다.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버리는 힘
목사님이 예배당 뒤뜰에 있는 느티나무의 나뭇잎이 겨울이 왔는데도 다 떨어지지 않는 것을 보시고는 ????아쉬워서 못 떨어지는가 보다????고 생각하셨다. 그런데 과수원을 경작하는 권사님께서 나무 밑을 지나시면서 대뜸 ????거름기가 없구먼???? 하고 말씀하는 것이었다. 겨울이 왔는데도 떨어져야 할 나뭇잎이 남아 있는 것은 나무가 잎을 떨어뜨릴 힘이 모자라서 그런 것이고, 그런 나무는 추위를 견디지 못해 가지가 얼어 죽든지, 봄이 되어도 실한 새 싹이 올라오지 못한다고 한다. ????버려야 깨끗한 새 옷을 입을 수 있다????는 자연의 교훈이다. 버리는 것도 힘이 있어야 한다. 저절로 버려지는 것이 아니다. “주여 버릴 힘을 주시옵소서”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