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애굽기14:1-20
이스라엘 백성들을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인도하십니다. 그 백성들을 하나님이 떠나지 아니하시며 함께 하신다는 보이는 표정입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느 지역을 따라 걸어야 되는지 구체적으로 경로를 가르쳐 주십니다.(2절) 그런데 결과는 갇힌 바가 되었습니다.(3절) 홍해였습니다. 천길 만길 낭떠러지 앞에 왔습니다. 선택할 곳이 없습니다. 왜 이런 일을 겪게 하시는 걸까요?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4절)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분명히 보여주고자 하시는 겁니다. 10재앙을 보여 줬는데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 바로와 그의 신하들과 그들의 군대에 하나님을 보여주시려는 것입니다. 문제 속에는 반드시 답이 있습니다. 문제를 주지 않고 답만 주면 실력이 안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풀어야할 어려운 과제를 주시고 우리로 하여금 기도하게 하시고 고민하게 하시고 깊이 생각하게 하시고 그 일을 통하여 답을 제시 하십니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인생의 전환점이 거기에서 시작됩니다. 어려운 문제를 하나님은 우리에게 던지시면서 우리를 관찰 하십니다. 우리의 믿음의 수준이 어떤지, 믿음의 실력이 어떤지 주의 깊게 보십니다. 거기에 맞는 것을 거기에 맞는 복과 거기에 맞는 사역을 주십니다.
잊어서는 안될 것 한 가지는 바로는 쉽게 이스라엘 백성을 포기하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10가지 재앙을 통해서 호된 맛을 보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지만 금새 강팍해지고 다시 추격합니다. 자신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맹추격하는데 무장한 전차 6백 대와 다른 전차부대를 동원하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백성들은 금새 후회하고 통탄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떠날 때는 질서정연하게 당당하게 나왔습니다. 8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담대히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바로의 철병거 부대가 먼지를 일으키며 요란한 소리를 내며 추격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한순간에 무너지고 두려움에 빠지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에게 항의를 합니다.(11.12절)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우리를 여기로 이끌어내 여기서 죽이게 하는가?(11절) 우리가 가서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고 하지 않았던가(12절) 죽는 것보단 낫지 않은가라고 합니다. 그들은 상황만 바로만 크게 보았고 그들의 눈앞에 하나님이 보이지 아니었습니다.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말씀은 “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또 너희가 오늘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못하리라”(13절) 애굽 군대가 뒤에서 밀려오고 앞에 홍해가 가로막기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에게 요구하신 것은 ‘가만히 서 있으라’고 하는 겁니다. 내가 뭔가를 좀 하는 것처럼 분주하게 돌아다니는 것보다 가만히 서 있는 것이 훨씬 더 힘듭니다. 뭔가 말하는 것 보다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 훨씬 더 어렵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볼 때 비로소 가만히 서 있을 수가 있습니다. 그 시간이 바로 하나님의 일하는 시간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데 시간입니다. 구원도 100%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내가 거드는 것이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습니다. 나무에 달리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들고 올라가는 것이 아니고 이미 다 이루신 주님만 믿음으로 바라보면 됩니다. 잠잠하여 하나님을 바라볼 때에 그때 구원이 그에게서 나온다고 하셨습니다.(시62:1)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 들어오셔서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제임스 마이크너라고 하는 사람은 40세에서 80세까지 40년동안 알래스카를 연구해서 알래스카에 대한 책을 많이 썼다. 그러나 그는 알래스카를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알래스카에 가면 너무 추워서 얼어 죽지 않을까, 너무 고생이 되지 않을까? 그러면 내 가족은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염려 때문이었다. 그가 80세가 되어서 심장병 수술을 받게 되었다. 그는 누워서 생각했다. “내가 여기서 일어나면 알래스카에서 죽더라도 일단 알래스카를 가 보자” 결심을 한다. 수술이 끝나고 그가 80세에 알래스카를 처음 갔다. 원주민과 같이 자고 연어잡이 하는 것도 보고 고래 사냥도 함께 했다. 영하 52도의 추위도 이겨내는 법도 배웠다. 그는 비로소 80세가 되어서야 알래스카에 대한 생생한 책을 새롭게 펴내게 되었다. 말로만, 생각으로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예수님의 세계, 제자의 길에 뛰어 들어야 한다. 머뭇머뭇하지 말고 발을 내딛어서 뛰어들어야 비로소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성경의 대가가 되기 원하시는가? 지금 시작하라. 나중은 영원히 나중일 뿐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