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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길 나의 신앙―김석원 8] 아들 회보 전과목 A ‘하나님의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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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 잃을 뻔했던 아들 희보는 하나님의 은혜로 태어나 강건하게 잘 자랐다.
  그 아이가 두살 때 미국에 왔으니 2세나 다름없지만 희보는 어렸을 때부터 우리나라
  말로 가정예배,식사기도를 드렸고 밥을 안 준다며 엄마에게 한국말로 떼를 쓰곤 했다.

  매년 공부를 잘해 연말 시상식에서는 상들을 휩쓸어올 정도였다. 희보는 확실하게
  복음을 이해하고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고백했다.

  희보는 중학교도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고 집 근처 닥터 필립스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학생이 4000여명이나 되었으며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에서 꽤 유명한 공립학교였다.
  해마다 미국내 최고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이 제법 많이 나오는 우수한 학교였다.

  희보는 이 고등학교의 900여명 졸업생 가운데 여러 과목에서 최고학점과 장학금을
  가장 많이 받은 학생으로 뽑혔다. 고교 4년동안 특수과목 및 AP과목(대학에서 학점
  으로인정받을 수 있는 과목)을 많이 이수했고 전과목에서 A를 받아 졸업생 대표
  (Valedictorian)가 되어 학생과 가족 등 1만명이 모인 졸업식장에서 연설하게 됐다.

희보의 연설문은 우리 가족의 간증이었다. 그 아이의 말이 나를 감동시켰다.

“18년 전 어머니는 저를 임신한지 3개월 됐을 때 맹장수술을 해야 했습니다. 병원에서 의사들은 수술 때 쓰는 약들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임신중절을 권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은 잠언 말씀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5∼6)를 믿고 임신중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믿는 부모님의 신앙 때문에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성장하는 동안 부모님은 제가 자신의 힘과 판단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살도록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래서 이기적이고 복잡하며 내일을 알 수 없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간곡히 권하고 싶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예수님께서는 어둠을 밝히는 새벽의 빛처럼 여러분을 평안과 축복의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분명히 전할 때 축하객 일부는 “할렐루야!”라며 소리쳤고 곧 이어 기립박수와 함께 함성이 터져나왔다. 짧은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졸업식장에서는 4번이나 갈채가 쏟아졌다.

참으로 ‘행복한 날’이었다. 감사드릴 게 너무 많은 순간이었다. 우리 모두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이 아들의 생명을 지켜주셨고 명석한 두뇌를 주셔서 1만여명에게 확실하게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으니 이 어찌 감격스럽지 않겠는가.

희보는 여러 좋은 대학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았지만 캘리포니아 공대에 진학했다. 아내와 나는 아들에게 하나님이 세상 사람들을 사랑하셔서 영혼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을 보내신 것처럼 영적으로 육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도록 어린 시절부터 그 꿈을 심어주었다(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

희보의 꿈은 좀처럼 식지 않았다. 그 아이는 요즘 “앞으로 의사나 과학자로서 인류에 공헌하고 싶습니다. 또 노벨상도 받아 이번에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전하고 싶습니다”고 기도한다.

정리=노희경기자 hkroh@kmib.co.kr


eastpaul


작성일 2002-10-31
email 없음
제목 : 참 자랑스런 아들이군요

아브라함과 이삭이 생각납니다.
참 훌륭한 학생이군요.
정말 노벨상을 수상하여 한국의 피를 자랑했으면 좋겠습니다.

2004/03/27
승혜
작성일 2002-10-31
email shchung75@orgio.net
제목 : 인도하시는 하나님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우리의 삶의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목사님의 사역에도, 가정에도...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희보에게도...
우리 모두의 삶을 인도하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2004/03/27
김석원
작성일 2002-10-31
email cccj2k@hotmail.com
제목 : 한국말 안하면 밥을 주지 않는다

아들에게 우리말을 가르치기 위해서 집에서 한국 말을 사용하지 않으면 밥을 안준다고 엄포를 놓고는 했습니다. ....

2004/03/27
한성경
작성일 2002-10-31
email hanbible2000@hanmail.net
제목 : 멋있는 아버지....^^

사랑으로 키우신...
그 아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졸업을 하던 모습을 비디오를 통해 보았습니다...
어찌나 은혜가 되던지요...^^
앞으로도 하나님의 그 크신이름을 드높여 드리는 귀한 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

2004/03/27
김영관
작성일 2002-11-01
email 없음
제목 :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참 놀라운 일들을 보며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희보의 일생을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샬롬!!!

2004/03/27
김현주
작성일 2002-11-01
email 없음
제목 : 자랑스런 목사님...

목사님 신앙간증을 죽~읽어 오면서, 제가 목사님과 사모님에 대해서 참 잘 몰랐구나..제가 이제껏 알아왔던 것보다 훨씬 더...귀하신 분들이구나..라고 생각을 했어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감사를 잃지 않는 두분이 참 ..존경스러워요.

2004/03/25
joy
작성일 2002-11-04
email joyuk@hanmail.net
제목 : 그 부모에 그 아들..

주님을 알고 온맘다해 사랑하는 그 부모님
그 모습보고 아름답게 성장하는 희보의 모습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는듯 하네요.

희보의 생애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어떤 작품을
준비하시고 계실지...
큰 기대가 되네요.
하나님의 손에 꼭잡힌 희보,, 주님께 크게 영광돌리는 아름다운 그릇이 되겠지요.

희보같은 주님 사랑하는 동생이 하나쯤 있다면
더 휼륭한 믿음의 작품이 나올것 같은데..
희보 혼자는 너무 외로워 보입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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