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긍휼의 법  신명기23: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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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휼의 법 
신명기23:15-25
 이방인 종이 주인의 학대를 피하여 이스라엘로 지역으로 도망쳐 왔을 때 그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 이 종은 위기의 사람이며 난민입니다. 옳고 그름의 판단에 앞서서 주인에게 붙잡힌다면 필경은 죽임을 당하거나 손이나 발이 잘리는 일을 겪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에게 피난처를 만들어 주자는 것입니다. 도망친 노예는 있을 곳이 없습니다. 조선시대도 도망친 종을 잡아서 돈을 챙기는 추노꾼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은 잡혔습니다. 종을 돌려보내는 것은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방인의 종을 종을 받아들여서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 살아가도록 문을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어디로 도망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운 일들을 겪을 수가 있습니다. 맹수에게 쫓기듯이 매우 위험한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누군가가 보호하여 주지 않으면 그 사람은 대단한 위기에 처합니다. 다시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낸다면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갈 곳은 이 세상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지금도 한 개인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나 그리고 피난처를 만들고 보해 주어서 살길을 열어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숨겨 주어야할 얼굴들을 앞장 세워 돈벌이 수단으로 삼는 일도 있습니다. 가정폭력으로 인해서 도저히 그 집에서 살지 못하고 나와야 되는 주부들도 있습니다. 가출한 청소년들,  그 외에도 피난처가 필요한 사람들 미혼모들... 그 사람은 돌봐 주는 사람이 없으면 그의 신변에 노출이 되고 또 그가 살아갈 길이 참 막막합니다. 바울이 로마 감옥에 있을 때 오네시모라는 사람을 만났는데 알고 보니 빌레몬이라는 사람의 종이었던 사람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것을 훔쳐서 로마로 잠입한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친구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돌려 내면서 써보낸 것이 빌레몬서입니다. 빌레몬에게 오네시모를 으로 대하지 말고 형제로 대해 달라고 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를 향한 사람에 대하여 어떻게 해야 되는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 형제가 너무 힘들어서 돈을 꿔 달라고 합니다. 당장 먹는 문제 때문에 돈을 꾸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사람에게 이자를 받지 말라고 하십니다. 사업장은 넓힌다든지, 창고를 크게 짓는다든지 더 좋은 시설을 하기 위해서 돈을 꾸는 일이라면 당연히 이자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절대 비곤에 속한 사람들에게 고리대금을 취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에게 재정적인 도움을 줘서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공동체의 정신입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용해서 자신의 배를 채우는 일은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의 마음이 아닙니다.  

 주인이 있는 밭이 있습니다. 길 지나가는 나그네가 배가 고픕니다. 누구의 밭인지를 몰라도  곡식을 훑어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주인이 울타리는 친다면 도리가 없는 일이지만 그 밭의 주인은 나그네가 그렇게 할 때에 관용의 정신으로 긍휼의 정신으로 그걸 도와주라고 말합니다. 그 밭의 주인은 이미 굶주리는 사람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 포도나 곡식을 배불리 먹도록 배려해 준 것입니다. 제자들이 안식일 밀 이삭을 잘라 먹었다가 논쟁이 벌어집니다.(마12장) 법 가운데 귀한 법이 긍휼의 법입니다. 밀 이삭을 잘라 먹은 것이 안식일이었기에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도구를 사용해서 그릇으로 담아 가는 것은 도둑질이 되는 것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하여 작은 그늘이라도 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살피시고 기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신명기를 유튜브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박근상목사]



백성이 배고프면 나도 배고프다
임금님이 기거하는 침실의 동쪽과 서쪽 벽에 재해를 입은 여러 도를 세 등급으로 나누어 고을이름과 수령의 성명 및 세금 경감과 구휼(救恤)과 관련한 각 조목을 죽 써놓았다. 한 가지 일을 할 때마다 그 위에 친히 기록하셨다. 그리고는 신하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백성이 배고프면 나도 배고프고 백성이 배부르면 나도 배부르다. 더구나 재해를 구하고 피해를 입은 백성을 돌보는 것은 특히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서둘러야 한다. 이것은 백성의 목숨이 달려 있는 사안이므로 잠시라도 중단할 수 없다. 오늘 한 가지 업무를 보고 내일 또 한 가지 일을 처리한다면 곤경에 처한 우리 백성들이 편안한 자리로 옮겨갈 것이다.그런 뒤에야 내 마음도 편안할 것이다. 학문과 물 뿌리고 청소하는 일에서부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태평하게 하는 일에 이르러야 공부의 극치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사업과 학문을 막론하고 중도에 그만둬서 이전까지 일구어놓은 공까지 버려서는 안 된다“ (p75)
- 정조 치세어록(안대회.성균관대 한문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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