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덮어 주며 살기 창세기9: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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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어 주며 살기
창세기9:18-29
 대홍수 이후에 기후의 변화가 생기고 계절에 적응하며 노아는 포도농사를 지었습니다. 어느 날 노아가 몸을 가누지 못힐 정도로 술에 취하여 옷을 다 벗고 잠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노아는 주사(酒邪)가 옷을 벗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앙경력이나 과거의 영적인 승리의 경험들도 지금의 시험을 막아주는 방패가 되지 못합니다. 당대에 의인이며 완전한 자로 인정받았던 노아, 수백 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했던 사람이 지금 술에 취하여 넘어졌습니다. 평생을 주님의 일을 위하여  헌신하고 충성했던 사람도 한순간에 하나님께 욕을 돌리는 자로 전락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매일 끊임없이 주님께 나를 데리고 가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노아의 아들인 함이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보게 됩니다.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좋았을 터인데 함이 그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현장을 지나가다 우연히 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그 후가 더 문제입니다.(창 9:22) 함이 아버지의 하체를 본 것이 아닙니다. 봤으면 덮어야 했습니다. 그것을 형제들에게 알리고 떠든 것이 문제입니다. 보았다 할지라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으면...그냥 지나갔으면 아무도 모를 일이었습니다. 밖으로 나가 두 형제에게 알립니다. 아버지의 부끄러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아버지의 권위와 명예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일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가려 주시는 분이십니다. 아담이 범죄를 하고 하와와 함께 나무 잎으로 옷을 만들어 수치를 가리고 숨어 있을 때에 뜨거운 빛 앞에서 손들고 서 있으라고 했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옷을 벗었으므로 숨었다고 하는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짐승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몰래 옆에 놓고 가십니다. 그 하나님이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옷으로 우리이 허물을 덮어 주신 것입니다. 사탄은 수치를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사랑이 뭡니까? 말세가 되면 뜨겁게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허다한 죄를 덮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벧전4:8절) “허다한 죄”라는 말은 사람은 다 허물이 많다는 말입니다. 목회자일지라도 세상에 존경을 받을만한 누구일지라도 허물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기 때문이 모든 것이 다 덮어줍니다. 상대방이 있든지 없든지 그 허물을 덮으려 합니다. 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은 허물을 덮어주는 사랑입니다. 허물을 덮어주는 것은 그가 회복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주는 것입니다.  

함의 말을 들었던 셈과 야벳은 너무 놀라서 조심스럽게 뒷걸음질하고 들어가서 노아의 하체를 가려주고 끝까지 아버지의 부끄러움을 보지 않고 나옵니다. 셈과 야벳은 함을 야단치지도 않았습니다.   아버지로써 민망한 순간에도 아버지의 수치를 보지 않았습니다. 노아가 술에서 깨어납니다. 작은 아들 함이 행한 일을 알게 됩니다. 세 아들에 대하여 예언적 선포를  하면서 하나님은 셈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야벳은 창대하게 되는 복을 받을 것이고 합니다. 그러나 함의 아들 가나안은 셈과 야벳을 섬기는 종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26.27절) 이것은 노아가 감정적으로 화가 치밀어서 한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시고자 했던 예언의 말씀입니다. 노아가  방주 안에 있다가 나와서 350년을 살았는데 350년 동안 기억할 만한 일은 포도주 먹고 취해서 다 벌거벗고 누워 수치를 당했다는 것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350년이라는 기간 동안 기억할 만한 사건은 그것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는 노아처럼 그냥 끝나면 안 되겠습니다. 끝을 잘 맺는 인생이 되어야겠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떤 소식을 전하는가?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주로 어떤 소식이 길게 보도되는가? 나쁜 소식일 때, 심층보도, 시리즈로 보도를 한다. 창9장은 함의 비행(非行) 소식보다 셈과 야벳의 소식이 더 길게, 자세하게 기록한다. 셈과 아벳의 칭찬할 만한 행위들에 대하여 더 기록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시선이 아버지 노아의 수치를 내려다 보고 있는 함이 아니라 셈과 야벳의 행동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셨다. 부모를 공경하는 셈과 야벳의 모본을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 덮어 주는 장면에 독자들의 시선이 머물게 하고 있다. 칭찬을 잘 하는가? 비난을 잘 하는가?  칭찬하고 격려하고 덮는 마음이 크면 주님을 더 닮게 되고 복을 더하여 주신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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