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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채비를 하라  출애굽기 11장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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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채비를 하라 
출애굽기 11장 1-10
 모든 장자를 죽이는 유월절 재앙을 앞두고 있는 애굽은 마치 폭풍전야와 같은 느낌입니다. 처음 난 모든 것이 죽는 죽음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구별됩니다. 이 재앙 후엔, 바로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낼 것입니다.(1절).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다 내보낼 것이며 은과 금과 패물을 애굽 사람에게 구하여 그것을 가지고 나오게 될 것입니다.(2절)  그들이 이미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당당하게 요구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사람 모세는 애국 땅에 있는 바로의 신하와 그 백성의 눈에는 아주 위대하게 보이더라”(3절) 애굽 사람들은 크신 하나님을 보았고 그 하나님이 함께 하는데 모세를 보았습니다. 이미 말씀하신 대로(7:1) 모세와 아론은 그들에게 신 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광야로 나가면서, 웬 은과 금과 각종 패물이 필요할까요? 광야에서 성막을 세우고, 거룩한 제사 기구와 제사장의 옷 등을 제작할 때를 위하여 필요한 것을 미리 갖추도록 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노예 민족이 아니라 승리하고 입성하는 군사들처럼 전리품을 가득 싣고 당당하게 떳떳하게 승리의 노래를 부르며 떠나도록 해 주십니다. 400여 년 동안 임금 한 푼 받지 아니하고 노예살이를 한 것을  한꺼번에 다 받아서 나오게 한 것입니다. 전에는 바로가 일부분만 데리고 떠나라, 짐승 놓고 떠나라, 아이들은 남기라고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단 한 사람도 남기지 아니하고 다 떠나게 하십니다. 한 사람도 억울하게 하지 아니하고 충분히 보상을 받고 나오게 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미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창15:14)  

 애굽은 아홉 번의 재앙으로 눈에 보이는 것은 다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곧 장자가 죽는 재앙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할지라도 하나님은 요구하십니다. 집에 숨겨둔 각종 패물을 밀린 임금으로 일시불로 지불하게 하십니다. 심판받는 자와 구원 받는 자의 운명의 여기서 갈리게 됩니다.  인생도 언젠가는 그렇게 됩니다.  예수 믿는 일이 땅에서 많은 손해를 보는 것처럼 보입니다. 시간도 드리고 물질도 드리고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드리며 삽니다. 세상에서 즐길 것들을 포기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결코 단 한 가지라도 그 백성을 억울하게 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갚으시고  보상 하시는 날이 있습니다. 

2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애굽을 떠나 나오는데 얼마나 긴 행렬이겠습니까? 그런데 7절에 개 한 마리도 짓지 않게하겠다고 하십니다.(7절) 개는 주위에 아주 작은 움직임은 물론 냄새의 변화도 제일 먼저 탐지하는 동물로 집을 지키기에 최적입니다. 그런 개가 소리도 내지 않고 혀도 움직이지 않습니다. 조용한 가운데 지극히 평안하게 이스라엘 백성은 그 땅을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허겁지겁 떠나는 것이 아니고 극히 평안한 마음으로 조용하게 그 땅에서 나오게 됩니다. 온 애굽이 공포에 빠져 있을 때 하나님의 백성 한없는 평강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속에서 애굽을  떠나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결코 억울하게 하지 않습니다. 주를 위해서 살았던 모든 삶에 대하여  반드시 그 행위대로 갚으십니다.(고전3장)  애굽에게는 엄청난 슬픔이 날이지만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원히 잊어서는 안 되는 구원을 보는 날입니다. 오늘 내가 하나님 앞에 기도 할 수 있고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고 하나님을 위해서 살 수 있는 이 날이 얼마나 좋은 기회이고  큰 축복입니까?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메시지를 더 자세히 들으시려면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으로 들어오세요. 



죽음 앞에서 멈추다
다른 이의 죽음은 우리 삶도 잠시 멈추게 만든다. 잘 흘러나오던 음악에 ‘잠시 멈춤’ 버튼을 누른 것과 같이, 흐르던 삶이 죽음 앞에서 갑자기 멈춘다. 이별 앞에 넋을 놓고 있기도 하고, 슬픔을 나누기도 하며 죽음의 곁으로 모여든다. 고인과 이웃에 대한 감사와 사랑과 슬픔과 후회 등과 같은 감정을 경험한다. 앞만 보고 영원히 살 것처럼 달려온 길을 잠시 뒤를 돌아보는 시간. 내게도 곧 다가올 미래인 죽음 앞에서 잘 살아왔는지를 살펴보는 시간도 갖는다. 타인의 죽음이 나를 멈춰 세울 때에 자신을 돌아보기도 한다. 누군가의 죽음은 산 자들 흔들어 깨우는 마지막 외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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