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거든
신명기6:16-25
오늘의 강조점은 하나님을 시험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39년 전에 맛사에서 있었던 일을 엊그제 일처럼 회상하면서 입을 엽니다. 도대체 맛사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16절)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온지가 얼마 되지 않을 때 목이 마르자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원망합니다.(출17:2) 조금 더 있으면 돌을 던질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나와 다투느냐? 어찌하여 여호와를 시험하느냐” 고 하십니다.(출17:4) 그때에 모세가 그 말씀대로 순종하여 반석을 침으로 거기서 물이 나오게 해서 백성들에게 마시게 합니다.(출17:6) 그리고 그곳을 을 ‘맛사’라고 불렀습니다. 법정에서 검사가 피고를 심문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지명입니다. 하나님이 그 일을 하실 수 있느냐 없느냐? 없느냐가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여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한 것이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기전 40일 동안 광야에서 금식을 하셨습니다. 마귀가 찾아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돌을 떡으로 만들어 먹어라”고 유혹합니다. 그때 만일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증명하겠다고 돌로 떡을 만들어 드셨다면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이 되고 사탄의 시험에 빠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인용하여 하나님을 시험 하는 것을 거부하고 온전히 성부 하나님을 신뢰하십니다. 성자를 광야에서 결코 죽게 하지 않을 것을 믿었기에 친히 기적을 보여주어서 하나님의 아들 됨을 나타내지 않으셨습니다. 교인이 목회자를 심문하기를 “목사님 어쩌시려는 겁니까? 능력을 보여 주세요”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느냐고 추궁한다면 뭐라고 해보아야 하는 겁니까? 오직 하나님을 신뢰하고 책임지실 것을 믿고 오직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묻는다면 해야할 말을 준비했다가 전해 주어야 합니다. “후일에 네 아들이 내게 묻기를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고 하거든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자세하게 말해 주라”고 하십니다.(20절) 자녀들이 “증거와 규례와 법도가 무슨 뜻이냐”라고 질문을 던질 때에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 아이들이 문자의 뜻을 몰라서 묻는 것이 아니라 ‘의미’를 묻고 있는 것입니다. 자녀들의 질문을 통하여 구약의 역사를 설명해주라고 하십니다. 어떻게 구원 받았는가? 애굽에서 어떻게 살았는가? 어떻게 부르셨는가?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과정은 어떠하셨는가? 그리고 여기까지 인도하셨던 하나님의 기적은 어떤 것이었는가?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역사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 얼마나 사랑하시는가를 가르쳐 주라고 하십니다.
25절 말씀은 난해한 구절입니다. 그러나 이해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간단합니다. 믿는다고 말로 고백한 것이 행위를 통해서 증명될 때 그 믿음을 인정해주겠다고 하십니다. 바울은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가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고 하였고 야고보는 자유케 하는 온전한 율법을 잊지 아니하고 실행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고 말했습니다.(롬2:13.약1:25) 율법을 지킴으로 의인이 되어 구원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죄인이 율법을 지키면 율법주의자가 됩니다. 그래서 스스로 의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많지만 의인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가나안 땅을 받은 자들이기 때문에 율법을 지켜 행하면 그 행함이 의로움이 됩니다. 하나님의 인정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습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신명기 말씀을 유튜브로 올려 드립니다. [박근상목사 매일성경]
시험하지 말자
어떤 사람은 열심히 일해서 얼마든지 작은 돈이라도 벌어서 살 수 있는데도 "주여, 00백만원을 보내 주시옵소서." 하고 기도만 하고 있다. 가끔 선교사들이 와서 "내가 간절히 기도했더니 누가 무엇을 보내 주었다."고 말하는 것은 어쩌다가 한 번씩 있는 일이다. 막연하게 그런 식으로 다 살 수는 없다. 토마스 모어는 이렇게 기도했다. "주여, 나로 하여금 주께 간구하던 것들을 얻기 위해 고통을 감수하게 하소서. 이렇게 기도하지 않으면 저는 하나님을 시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는 것도 시험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私用)하는 것도 시험하는 일이다.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