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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묵상(5) 자기를 구원하지 않으신 예수님 마태복음27: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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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묵상(5) 자기를 구원하지 않으신 예수님
마태복음27:35-50
오늘은 고난주간의 금요일입니다. 다른 말로 성금요일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담당하시고 대신 죽으신 날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큰 날입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는 과정은 꽤나 길게 진행되었지만 자세한 과정을 생략하고 짧게 기록한 것은 십자가의 처형이 너무나 잔혹한 장면이기이었을 것입니다.(35절) 주님의 옷은 군인들이 제비를 뽑아 나누었고 주님은 맨몸을 드러내시고 수치를 당하고 계셨습니다.(35-36절) 그들은 군인으로서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을 뿐이지 주님이 왜 죽으시는가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늘도 십자가에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 십자가와 자신이 무슨 상관이 있는지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사람은 여러 시간에서 여러 날까지 피가 서서히 빠져 나가고 갈증과 경련으로 죽게 됩니다. 성경은 나무에 달린 자는 저주를 받은 자라고 했는데(신21:22-23) 주님은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십니다. 
 
못 박히신 주님의 머리 위에는 히브리어, 헬라어, 라틴어로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죄 패를 썼습니다.(37절) 이 죄 패는 예수님을 자칭 왕이라는 죄명을 기록한 것이지만 주님이 왕이심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양편에 강도들은 처음에는 주님을 조롱하고 욕설을 퍼붓지만 한 편의 강도가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이 죄가 없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 고백합니다.(38절) 자신은 자신의 죄로 죽어 가지만 주님은 자신의 죄 때문에 죽으시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 강도가 죽음 후에도 함께 있어 달라고 청하니 그 날 예수님과 함께 천국에 있을 것을 약속받게 됩니다(눅23:40) 주님을 전혀 모르고 살았고 단 몇분의 기회만 주어졌을 지라도 그 순간 예수를 믿으면 구원을 받습니다. 누구든지 어느 형편에 있든지 그가 예수님을 바라볼 때에 오늘 죽을 목숨이라도 생명의 터치가 일어납니다.

처형장을 지나가던 사람들이 머리를 흔들며 예수님을 모욕하며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라”고 불렀는데 이는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만에 일으키리라”(요2:19)고 하신 주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몸이 악한 자들의 손에 의하여 철저하게 허물어질 것이지만 반드시 부활하신 것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또 예수님은 조롱하기를 “자신이나 구원하라, 거기서 내려 오라????고 조롱하는데 이것은 예수님으로 하여금 십자가에서 내려오게 하려는 마지막까지 예수님을 흔드는 사탄의 유혹입니다.(39-41절)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하나님의 아들이거든..돌로 떡을 만들어 보라, 뛰어 내려보라..????라고 하였습니다. 베드로가 십자가의 죽음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된다고 항변할 때에 주님을 그를 사탄이라고 불었습니다.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를 구원할 수 없도다”(42절)라며 십자가에 달려 무기력해 보이는 주님을 조롱합니다. 주님은 자신을 구원하시고 오신 것이 아니라 자신을 버려 제물로 드려서 남을 구원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이 자신을 구원하시고자 했다면 자신은 구원하실 수 있었겠으나 우리는 구원하지 못했을 것입니다.(42절) 저들은 승리했다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주님을 비웃고 있었으나 주님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계십니다. 
 
십자가에 달려 계신 낮 12시에서부터 3시까지 하늘이 어두어집니다.(45) 하나님께서 독생자의 고통을 차마 볼 수 없어 눈을 감으신 것을까요?  죽으시고 살지 못하셨다면 흑암이 지배하는 세상이 되고 말것입니다. 십자가의 7마디 가운데 마태는 오직 한마디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라는 말씀만 기록합니다.(46절) 자기 스스로를 구원하시지 않으시고 십자가에서 철저하게 버림을 당하시고 계십니다. 자신을 버려 죄인을 구원하시는 일이 바로 십자가의 죽음이었습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고난주간새벽기도 메시지가 유튜브로 나갑니다. [박근상목사매일성경]



이후로는 달라질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하여 지금 세상은 멈추어 있다. 세계의 대도시를 메우던 사람들이 어디론가 사라졌다. 지상에 살고 있는 인간은 다 재난 앞에서 약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경험한다. 이 일은 분명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 터닝포인트(Turning Point)가 될 것이다. 터닝포인트는 유턴과는 다르다. 가던 길을 되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 낯선 길을 열어가게 될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하나의 사건이다. 사건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서 새로운 차원의 시간이 된다. 지금 이 ‘멈춤’이 중요하다. 멈추었으나 멈춘 것이 아니다. 지금 미래를 향하여 잠깐 움츠리고 있을 뿐이다. 잊은 것들을 다시 찾아내고 이미 주신 선물에 감사하고 자신을 깊이 돌아보아 더 정화된 모습으로 단장하는 시간이다. 예배를 멈추었으나 멈춘 것이 아니다. 바벨론의 그발 강가의 그 눈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었다. 예배를 그치고 사는 고통도 일았다. 그리고 이단(異端)에 경악도 했다. 너무나 가까이 하여 얼마나 더러운 분비물을 타인에게 쏟아내며 살아 왔는가도 알았다. 가까이 하지 못하나 언어가 멈추었으나 교제를 멈춘 것이 아니다. 찢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조금 여유를 두고 있을 뿐이다. 이후로는 우리는 무엇이 달라져도 달라질 것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더 좋은 신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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