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우리와 맺은 언약
신명기5:1-11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 배우라, 그리고 지키라고 합니다.(1절) 성경을 읽음으로 나의 귀에 들려주어야 합니다. 옥토와 같은 마음으로 들어야 합니다.(마13장) 그러면 100배 이르는 열매를 맺습니다.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말씀의 깊은 의미를 부지런히 배우고 익혀야 합니다. 말씀을 구체적으로 내 삶에 적용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말씀을 잘 지켜야 합니다. 다음 세대에 잘 전해 주려면 내가 먼저 배워야 하고 자녀들에게도 그 말씀을 들을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2세대에게 전하면서 말합니다. 지금 너희에게 들려 주는 말씀은 저 호렙산 산 아래에서 말씀을 듣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3-5절) 말씀은 지나간 옛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세가 무엇을 말하는지 그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 받아들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순히 인간이 착하게 살라 도덕적으로 흠이 없이 살라는 그런 좋은 내용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사람과 맺는 언약의 말씀입니다.
“여호와와 너희 중간에 서서 여호와의 말씀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5절)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을 2세대에게 전하면서 호렙산 산 아래에서 말씀을 듣는 것과 같은 말씀임을 강조합니다. 백성들은 모세는 통하여 듣고 백성들은 모세를 통하여 듣습니다. 이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오늘 살아 있는 우리”(all of us who are alive here today)와 세운 언약이라고 합니다. 지금 말씀을 듣고 있는 그 사람이 언약의 당사자입니다. 하나님은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에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오늘도 말씀하십니다. 여호수아도 백성들에게 촉구하기를 “누구를 섬겨야할지 오늘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각 세대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늘 새롭게 응답하고 순종해야합니다. 그리고는 일평생 그런 삶을 일관해야 합니다.
10절에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천대 이르도록 복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본래 언약이란 약속한 자가 죽으면 그 효력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영원히 살아계시기에, 예수 그리스도는 영원히 살아계시며 동일하시기에 언약은 오늘도 유효합니다. 지금도 살아계셔서 순종하는 자에게 복을 주시되 천대 이르도록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십계명의 전반적 부분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존중하고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는 것입니다.(7-11절)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이 살아가는 법칙 있습니다. 인생이 하나님의 복을 받고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주신 기본 매뉴얼입니다. 종교가 다원화된 분위기에서 많은 종교가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이 시대에 십계명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모세가 예전에 양을 칠 때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기 자신을 소개합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하시며 곧바로 “그 자리에서 신발을 벗으라” 하나님 자신이 누구인가를 말씀하시고 그 영광, 그 존귀함에 합당한 자세로 반응하라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배입니다. 예배란 이 세상의 모든 우상과 모든 신과 모든 것의 가치와 사상과 구별되어 하나님께 모든 가치를 드리는 가장 소중한 행위입니다. 그래야만 하나님의 복을 시작됩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목사
본문의 말씀이 유튜브로 나갑니다. [박근상목사매일성경]
기독교 문명의 존속을 위하여...
1930년대에 히틀러가 독일을 지배하면서 독일 교회와 독일교회의 지도자들은 심각한 고뇌에 빠지게 된다. 히틀러를 따를 것인가, 아니면 죽기를 각오하고 그리스도를 따를 것인가? 그 즈음에 ‘본 훼퍼’는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 교수로 초빙을 받았다. 회퍼는 일 년간 미국에 건너가서 조국의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고 1939년 여름인 6월 2일에 미국에 도착을 했다. 본 회퍼는 미국에 도착한 그날부터 기도를 하려고 엎드리기만 하면 성령께서 “네가 있어야 할 곳은 미국이 아니라 독일이다!”라는 감동을 주셨다. 미국에 온지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아침 기도를 마친 후에 귀향을 결단한다. “라인홀드 니버” 교수에게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독일로 돌아왔다. 그는 더 이상 설교를 하지 못하도록 금지된 상황에서 강단에 외쳤다. ““주님은 이 어려운 시기를 나의 조국과 나의 국민들과 함께 보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조국으로 돌아 왔습니다. 내가 조국과 나의 국민들과 함께 이 고난의 시기를 같이 보내지 않는다면 나는 전후 교회의 재건에 참여할 특권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 나는 기독교 문명의 존속을 위해 조국의 패배를 소원해야 할 것인지, 아니면 조국의 승리를 위해 기독교를 포기해야 할 것인지를 선택해야 할 기로에 서게 되었습니다” 라고 설교를 했다.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폐허가 된 독일이 재기한 결정적인 원인 중에 하나가 본 회퍼의 이런 살아있는 순교정신이었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