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은 자유자의 선언입니다
신명기5:12-21
이스라엘 백성은 400년 동안 애굽에서 종살이 했습니다.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고역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거기로부터 나오게 하시며 자유를 주셨습니다. 안식일 준수는 노예가 아니고 자유자임을 몸으로 증언하는 행동이며, 안식일은 '~을 하라, ~하지 말라'라고 명령하는 애굽에 대하여 저항하는 날이며 참 자유를 누리는 날이며 구원을 선포하는 날입니다. 세속적인 모든 일을 멈추고 하나님을 성령과 진리로 예배하고 복음을 증거하고 또한 섬기며 하나님을 높이는 날로 안식일을 구별하여 주셨습니다.
“엿새 동안은 힘써 네 모든 일을 행할 것이나”(13절) 우리는 일을 통해 정체성을 확인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쉼을 통해 인간다움을 회복하게 됩니다. 일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 실업은 인간의 존엄성까지 깨어지게 만들고 자존감까지도 사라지게 만듭니다. 특히 월급이나 주급을 받지 아니하고 일하는 전업 주부의 가사노동은 어떤 것보다도 소중합니다. 가족을 위해서 매일 같은 일을 반복하는 어머니를 아내를 알아 줘야 합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빚진 자들입니다.
인간은 일의 노예로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자각하고 모든 일을 쉬는 것입니다. 노예살이를 하는 자에게 오늘 하루 쉬라고 이게 얼마나 큰 축복입니까? 세상에 매인 몸이 풀려나는 날입니다. 영혼이 소생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심령이 넉넉해지는 날입니다. 영혼까지 안식하는 날입니다. 속박하는 날이 아니라 풀어 주는 날입니다. 일 자체가 목적이 되거나 일이 우상이 되지 않도록 모든 일을 쉬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주님이 부르는 그날 바빠서 못 간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일 날에 모든 일을 쉬면서 주님을 예배하는 것이 바로 천국에 들어가는 연습입니다. 세상에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일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세상에 선포하는 날인 것입니다. 그리고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높여 드리는 날입니다.
5계명과 7계명은 배우자와 부모를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인간관계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것은 부모 자식과 부부관계입니다. 효도란 부모를 불쌍히 여긴 것 이상인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고 권위를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진심을 다하여 부모에게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 주는 것입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경제적 능력이 없을 때 적절하게 물질을 공급해 주는 것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그렇게 할 때 “네 하나님 여호와가 내게 준 땅에서 내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라” 부부는 하나님 한결같으신 하나님의 성품을 가지고 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가 교회를 어떻게 사랑을 했는가를 생각하고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교회가 그리스도 앞에 어떻게 복종했는가를 생각하며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해야 합니다.(엡5장) 중근동 지방은 자식을 많이 낳는 것을 부의 상징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여러 여자로 두고 더 많은 자식을 낳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 땅에 잘못된 관습을 따라 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가나안의 바알종교는 종교의 이름으로 합법적으로 매춘을 인정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적으로 매우 문란했습니다. 하나님이 짝지어준 대상의 배우자를 주안에서 사랑하라는 말입니다. 율법은 인생의 가장 기본적인 매뉴얼입니다. 잘 지키면 안전하고 오래 갈 수 있습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오늘 말씀은 유튜브에 올라갑니다. [박근상매일성경]
이후가 문제이다
이 광풍은 장마와 같이 지나갈 것이다. 그러나 지금 급하게 내린 결정들이 앞으로 오랜 기간 우리의 삶을 결정할 것이다. 바이러스 이후에도 우리는 계속하여 살아갈 것이지만 이전까지 살았던 것과는 다른 세상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단기적으로 내려진 비상조치들이 장기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수년간 고민해도 내리지 못하는 결정을 단 몇 시간만에 내리는 극단의 조치들이 많다. 또 그 결정을 국민들은 입을 다물고 따르게 되고 조용히 길들여지게 된다. 예배당에서는 예배를 찍고, 집안에서 예배 서비스를 제공받은 경험이 있는 신자들은 이미 예전의 신자들이 아닐 수도 있다. 어려운 시기에 시세(時勢)를 따라간 목회자의 가벼운 행동이 앞으로 예배 파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한다. 미국의 수정교회의 로버트 슐러(Robert Schuller)목사는 드라이브인 예배(Drive In worship)를 시작했다. 자동차를 탄 채 주차장에서 주파수를 맞추고 설교를 듣는 예배를 실행했고 성공도 했다. 그후에 성장도 경험했다. 예배를 황홀한 엔터테이먼트(Entertainment)로 만들었던 그 교회는 결국은 문을 닫았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주셨다.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