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의끝 겔28장

교만의 끝

에스겔28:1-26
두로는 당시 해상 무역의 중심지로, 물질적 풍요와 번영을 누리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두로 왕은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모든 것을 이루었다고 자부하며, 스스로를 신이라 칭했습니다.(2절) “ 나는 신이라 ” 하니 하나님께서는 “너는 사람이요 신이 아니다.”라고 하십니다. 두로 왕은 자신이 다니엘보다 지혜롭다고 자부하며(3절), 자신의 부와 성공을 자랑했으나 그것은 아무런 가치가 없었습니다. “네 큰 지혜와...재물로 말미암아 네 마음이 교만하였도다”(5절) 물질적 풍요가 그의 마음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을 심판하시며, 두로 왕을 바다 깊은 곳에 묻어버리겠다고 선언하십니다(8절).

교만은 단순한 성품 결함이 아니고 창조주 하나님께 도전하는 우주적 반역이며, 타락한 천사인 사탄의 본질을 담고 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천사도 땅으로 추락하고 결국은 무저갱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마찬가지로 두로 왕의 교만이 결국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17절) “너를 구경거리로 삼게 하였도다.”고 하셨습니다. 

이와 유사한 교만의 종말은 행12장에서 해롯 아그립바 1세의 이야기에서 나타납니다. 해롯은 화려한 예복을 입고 연설할 때 사람들로부터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다!”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을 때 즉시 벌레에게 먹혀 죽는 끔찍한 종말을 맞습니다(행2:23). 교만은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하나님 없이도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단호하게 묻습니다. “너를 죽이는 자 앞에서 내가 하나님이라고 말하겠느냐”(9절). 죽음 앞에서, 병 앞에서, 재난 앞에서 비로소 연약함을 알게 됩니다. 

인간을 교만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이룬 성공과 물질적인 풍요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없는 성공은 영원히 지속될 수 없습니다. 에덴 동산은 물질적으로 불편했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풍성했기에 낙원이었습니다. 반면, 두로와 해롯은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스스로를 신으로 여겼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그들의 교만은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성경은 겸손을 옷 입으라고 가르칩니다(벧전5:5). 겸손은 단순히 고개를 숙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정확히 인식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창조주가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는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교만의 끝은 파멸이고  겸손의 시작은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높이시면 가장 안전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루고 누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며, 겸손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교만의 종말은 아무것도 남지 않지만, 은혜의 시작은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해결 방법
인도 선교사 윌리암 케리(William Carey)는 교과서적인 인물이다. 동시에 언어학자로서 34개국어로 성경을 번역한 인물이다. 나이 많이 들어 인도를 방문하게 되었을 때 어느 사람이 사람들 앞에서 윌리암 케리가 본래는 수선공이였다는 것을 들추어 "선생님은 선교사가 되기 전에는 구두를 만드는 사람이었다면서요?"하니 윌리암 케리는 "아니예요, 나는 구두를 만드는 재주는 없었고 구두를 기웠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러자 질문한 사람은 몹시 부끄러워 했다고 한다. 누가 나를 낮게 평가한다고 하여 거기에 맞서 것이 아니다. 나를 그 보다 한 계단만 더 낮추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된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