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토분쟁
사사기11:12-28
암몬 왕이 입다에게 “내 땅을 찾기 위해서 왔노라”고 협박합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서 이 땅을 차지하기 전에는 본래 자기들의 땅이라는 것입니다. 잃은 땅을 찾으러 왔으니 말썽 부리지 말고 순순히 내어 놓으라는 것입니다.(13절) 악한 사탄은 이 땅의 주인을 자처합니다. 오랫동안 사람들을 사로잡고 사람들을 종처럼 부려 먹었기 때문에 자신이 왕이라고 착각합니다. 이 땅은 하나님의 땅이며 하나님의 주권 속에 있는 땅이며 하나님이 맡기신 땅입니다.
입다가 군대 장관이 된 다음에 암몬 지역에 사신을 보냅니다. 외교적 협상을 통해 스스로 물러나게 하고자 했습니다. 입다는 이 영토문제를 역사적, 신학적, 상황적인 면에서 충분히 준비하고 설명했습니다. 땅이 없는 국가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그만 섬 하나를 가지고도 국가 간의 끈질긴 분쟁을 하게 됩니다. 감정적인 접근보다는 이성적으로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돌발적인 행동을 하거나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선동해서 문제를 풀어 가려고 하면 결국 실패하는 지도자가 됩니다.
입자가 사신을 보내서 권위 있게 300년 전의 역사적 배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스라엘이 취한 땅은 암몬 땅이 아니라 아모리 시혼 왕의 땅이었음을 밝힙니다.(15절) 이스라엘이 아모리 시혼 왕으로부터 그 땅을 빼앗을 때 시혼 왕이 그 땅을 포기하고 이스라엘의 땅임을 인정했다고 밝힙니다. 가나안 땅의 진입로를 막고 있던 아모리 왕 시혼을 격파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가 하나님의 계획을 가로막았기 때문이었습니다.(20-23절)
똑같은 사건을 보고 사건을 해석하는 입장이 다를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나라의 측면에서 역사를 봅니다. 성경을 통해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봅니다. 어떤 신학자는 “설교자는 모름지기 한 손에는 신문을 한 손에는 성경을 펼쳐 놔야 된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역사를 보며 성경을 통하여 보고 오늘을 살고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선포하는 것이 설교자의 역할입니다. 협상이 안 된다 하더라도 자기 입장을 밝히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기업, 하나님께서 주신 영역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짧은 인생의 역사가 있습니다. 과거가 있고 오늘 있고 내일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중하고 귀한 것들, 지켜내야 할 것들에 대해서 분명한 주장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 누가 와서 내 것을 빼앗으려 할지라도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입다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빼앗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셨다고 밝히며 “너 있는 것으로 족하고 우리 것을 손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24절) 그러나 이 논증을 암몬 왕은 듣지 않았습니다.(28절) 입다는 자기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치면서도 결과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와 심판에 맡겼습니다(27절) 하나님께서 창세 전에 선택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나를 구속하시고 성령 안에서 오늘 인쳐 주시고 나를 나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들을 지킬 뿐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시기를 바랍니다.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지역교회(local church)의 책임
하나님께서 한 지역에 교회를 세우셨을 때에 그 지역을 그 교회에게 주셨다. 그 지역이 교회의 영토이다. 민들레가 한 곳에 분명히 자리를 잡을 때에 싸앗을 멀리 보낼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역교회는 그 땅을 하나님의 땅으로 만들어 갈 사명이 있다. 그 지역을 품지 못하면 세계도 품을 수 없다. 그 지역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세계선교를 생각한다면 선교단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땅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라 결국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것임을 믿고 공격적인 전도를 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시고자 하는 자에게 주셨음을 믿고 나가면 부흥의 때를 맞게 될 것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