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장로교회


이제 눈을 감을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2: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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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눈을 감을 수 있습니다
누가복음2:25-38
오랜 세월 약속된 메시아의 오심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아기 예수에게서 그 메시아를 발견하고 그를 맞이한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 한 사람은 시므온이라는 사람이고 다른 한 사람은 여선지자 안나입니다. 이들은 당시에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께서 태어나신지 40일이 되어가는 시점 요셉과 마리아는 비둘기 제물을 가지고 성전에 올라갑니다. 비둘기를 드린 것을 보아서는 요셉과 마리아는 아주 가난하였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날에 어린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사는 시므온이라는 제사장이 거기에 와 있었습니다. 그는 아주 경견하고 의로운 사람이며 늘 성령이 충만하여 메시아가 오기를 매일 기다렸습니다. 메시아가 오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것을 믿고 있었습니다. 26절에 성령께서 그에게 지시하기를 시므온 위에 임재하심으로 강력하게 감동하셔서 그 아기가 메시아인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그는 말합니다. “내가 오늘 죽어도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겠다”고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요? 인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 이런 말을 하게 됩니다. 이대로 세상을 떠나도 후회가 없다는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성령께서 시므온에게 메시아가 누구인가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된 것은 연구하여서 알아낸 것이 아니고 성령께서 심령의 눈을 뜨게 해주셔서 된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주라고 고백하게 하셔서 믿게 된 것입니다. 그 고백이 유효하도록 지금도 우리안에 성령이 함께 하셔서 보증하여 주십니다. 
 
안나는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성전에서 금식하며 하나님만 섬기는 여인입니다. 결혼하고 7년만에 과부가 되고 84년을 홀로 살았습니다. 버려진 사람들, 아무도 위로하지 않는 소외 계층인 과부를 대변해 줄 사람은 없었습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400년 간 희망의 메시지는 들려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어디를 보아도 희망은 없던 때이지만 두 사람은 희망을 가지고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나는 시므온이  하는 말을 듣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안나는 메시아가 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메시아는 어떤 분인가를 소개합니다. 안나는 예수님을 만났을 때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구속됨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이 아기에 대해 말했습니다. 혼자만 기도한 것이 아니라 같은 기도제목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나 봅니다. 안나는 자기가 기도하던 간절한 기다리던 아기 예수님을 만나자 너무나 행복하고 감격에 겨워 하나님께 감사의 찬양을 돌린 후 함께 기도하던 사람들을 찾아가 그 아기에 대해 증언을 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아주 특별한 은혜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왜냐하면 어린 아기 예수님을 보았을 때에 그분이 자신들이 그렇게 기다리던 분이심을 한눈에 알았으나 당시 사람들은 30년 후가 지난 다음에야 예수님이 메시아로 오신 분임을 알았습니다. 그들은 아기 예수를 미리 만나고 알아보고 품에 안아보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시므온과 안나는 과거 속에서 살지 않았습니다. 현실은 힘이 들지만 앞을 내다보며 살았습니다. 그 약속이 이루어질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전도자 D. L. 무디는 “하나님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들은 결코 약속하시지 않는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주님을 맞이하는 감격과 기쁨을 누리시며,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꾸준히 1년에 10승만 해도...
20세기 미국 교회의 가장 존경받는 설교자요 목회자였던 척 스윈돌 목사님은 “목회의 핵심은 계속 목양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울 때가 있어도 변함없이 수십 년을 해나가는 성실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것은 게으름에서 시작되고 그것이 습관이 된다. 목회하면서 가장 고마운 교인이 있다면 오래토록 그 자리를 묵묵히 지켜주는 사람이다. 야구에서 매일 홈런을 치지 못해도, 매일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사람. 한해에 왕창 대기록을 세우는 선수보다 꾸준히 매년 10승 정도를 해 주는 투수와 같은 사람이다. ‘신실함’이란, 바로  게으름을 극복한 사람들에게 붙여지는 별명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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