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낀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4년 12월 30일 오전 08:59
- e 11
[느낌]
2024. 12. 30 (월)
"내 심령이 그것을 기억하고 낙심이 되오나 중심에 회상한즉 오히려 소망이 있사옴은"
{애 3:20~21} 아멘.
우리가 무언가에 싫증을 낸다는 것은 만족을 못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처음 갖었던 나름대로 소중한 <느낌>들을 쉽게 잊어가기 때문입니다.
내가 왜 이 물건을 사게 됐던가? 내가 왜 이 인간을 만나게 됐던가? 내가 왜 그런 다짐을 했던가? 하나 둘 그 의미를 곰곰이 새기다 보면 그때 처음에 갖었던 좋은 <느낌>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은 변화(變化)합니다 그리고 늘 똑같을 순 없습니다 그것은 악기와도 같습니다 그 변화의 현위에서 각자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여러가지 생각을 연주할지라도 현을 이루는 악기 자체에 정성이나 조심하는 마음이 부족하면 좋은 음악을 연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늘 변화를 꿈꾸지만 사소한 무관심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 이따금 서로 어울리지 않고 조화롭지 않은 연주을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