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활용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9월 8일 오전 11:52
- e 194
하나님은 지혜롭게 시간을 활용하여야 한다
(잠 10:4)
손을 게으르게 놀리는 자는 가난하게 되고 손이 부지런한 자는 부하게 되느니라
어느덧 시간이 흘러 가을이 되었다. 코비드 상황에서도 시간은 빠르게 흘러 간 것이다. 헬라어로 시간에는 크로노스와 카이로스가 있다. '크로노스'(Κρόνος)는 규칙적인 시간적 흐름을 가리키고, 객관적인 시간, 연대기적인 시간을 말한다. 그러나 '카이로스'(καιρός)는 시간의 어떤 의미있는 특별한 시기를 뜻한다. “때가 벌써 되었으니”라는 표현은 하나님의 구속적 계획 안에서 어떤 특별한 때(카이로스와 비슷함)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니라 롬 13:11에서 "이 시기를 알거니와" 는 '(카이로스)는 연대기적으로 흐르는 '시간'(크로노스)이 아니라 '계절'(season)과 같이 어떤 특성을 가진 개념의 시간이다. 여기에서 '이 시기'에 해당하는 헬라어 '톤 카이론'('그 시기를')은 그리스도의 재림을 연상시킨다. 따라서 주의 재림으로 오게 될 역사의 종말 심판을 뜻한다. 시간에는 무의미한 크로노스가 있지만 카이로스의 시간도 있다,
러시아의 과학자 류비세프는 56년 동안 매일 자신의 시간노트를 쓰며 자신이 사용한 시간의 통계를 냈다. 1분도 헛되이 쓰지 않으려는 그의 노력은 그가 저술한 70권의 학술 서적과 12,500여 장에 달하는 연구논문을 통해 잘 알 수 있다. 그의 생애를 다룬 ‘시간을 정복한 남자, 류비세프’라는 책에는 “나이를 먹으면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이에 반비례하여 시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집니다. 인간이 가진 것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은 바로 삶입니다. 그리고 삶 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삶을 이루고 있는 것이 바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라는 글이 나온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곧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우리는 시간을 진정으로 가치 있게 사용하려면 영혼을 살리고, 주님을 닮아가는 성화에 사용해야 한다. 육체의 만족을 위한 것과 순간의 쾌락을 위한 시간 사용은 결국 남는 것 없이 모두 흘러가고 마는 크로노스가 된다. 그러므로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함으로 카이로스로 만들어야 한다.
톨스토이는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는 10가지 방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 일을 하십시오, 성공이라는 대가를 줄 것입니다. 2) 생각을 하십시오, 생각은 능력의 근원입니다. 3) 운동을 하십시오, 그것은 젊음의 비결입니다. 4) 독서를 하십시오, 지혜의 샘이 거기에 있습니다. 5) 친절을 베푸십시오,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6) 꿈을 꾸십시오, 인생의 뜻을 품게 됩니다. 7) 사랑을 하십시오, 율법이 완성됩니다. 8) 배려하십시오, 풍성한 인생으로 가꾸어줍니다. 9) 웃으십시오, 영혼에 음악이 울려 퍼질 것입니다. 10)기도하십시오, 인생의 영원한 투자를 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한마디로 인생을 의미있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되게 하라는 충언이다.
역사 속의 유명한 위인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시간관리 방법이 있었다. 요한 웨슬레는 ‘첫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시간이 없을 것. 둘째, 쓸데없는 일에 시간을 쓰지 말 것’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시간을 활용했다. 조지 워싱턴은 ‘남들보다 2시간 더 일을 할 것’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그러나 일상에서 짬을 내기가 어려워 수면시간을 4시간으로 줄여서 원칙을 실천했고, 죽을 때까지 그것을 지켰다. 윈스턴 처칠은 집중이 잘 되는 새벽 늦게까지 일을 했다. 다만 늦잠을 자주 자서 침대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도 있었고, 낮잠도 틈틈이 자며 기력을 보충했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사업을 구상하는 시간을 위해 고요한 새벽을 활용했으며 아이디어가 부족할 때는 2주에서 한 달간 정보가 완전히 차단된 휴양지에서 혼자서 시간을 보냈다. 그들은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는 사람만이 더 가치 있는 인생을 살게 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크리스챤은는 언제 어디서나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야 하겠다.
주여! 시간을 아껴 주님께 드리듯 알차게 활용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