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골 진골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하지 않으신다.
(롬3:22)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요즘은 신대원에  들어가면  학생들이 자기들끼리 성골과 진골과 무수리로 나눈다고 한다. 성골은 아버지가 목회자로서  후임목사가 될 가능성이 큰 학생들이고, 진골은 아버지가 교회에서   중직자인 장로로서  앞으로 후임자가 될 가능성이 조금 높은 사람들이고,  무수리는 부모가 평신도 지도자가 아닌 사람들의 자녀로서  담임후임자가 되기는 어렵고, 스스로 개척해야 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것은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서 나온 우스갯소리지만 그래도 조금은 일리가 있는 말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넉넉하게 못살면 우울증에 시달리기 쉽다. 즉 절대적으로 빈곤한 50~70년대에는 이런 유머가 없었으나 8~90년대에  경제성장과 함께 빈곤을  물리치자 2천년대에 들어서서는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게 되어 생기게 된 유머러스한  분류이다.즉 성골이니 진골이니 무수리 계층이니 하는 말은 21세기에 들어와 확고하게 굳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는 PK(Paster's Kids)나 MK(Missionary Kids)를 성골로 보지 않는다. PK와 MK가 장점이 많지만 우리는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모두 다 성골이다. 같은 쌀이라도 생육환경이 다른 여주쌀과 철원쌀이 조금 다르듯 사람은 다 성장과정에서 취향과  성격은 조금 다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고난이라는 성장환경속에서  구김없는 인격을 갖추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끝없는 순종과 고난과 연단을 통해  만들어지며 시련 속에서 좋은 성품이 만들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난과  역경과 시련을 불평할 것이 아니고 감사의 인격을 갖추는 성숙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한 그루의 나무가 거목으로 성장하는데는 따뜻한 봄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한 여름의 뜨거운 뙤약볕과 가을의 선선한 바람과 겨울의 눈보라가 모두 필요하다.  그처럼 한 사람이 성숙한 인격을 갖추는 데는 수많은 고난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요즘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많은 사람이 희생되고 많은 사람들이 떨고 있는 것 같다. 마스크를 써야 되는 가장 추운 겨울을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흔히 눈물젖은 빵을 먹어보지 않고는 인생을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우리네 인생은 삶은 순경과 역경, 기쁨과 슬픔의 고난으로 되어있다. 마치 밤과 낮이 바뀌고, 여름과 겨울이 바뀌듯 고난과 시련은  자연스런 것이다. 하나님은 이것을  활용하여 우리가 성숙하기를 바라신다.
솔로몬왕은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병행하게 하사 사람으로 그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전7:14)고 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시는 형통한 날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엔 생각하라고 하신다(전7:14). 즉  지혜롭게 대처하라는 것이다.  무엇이  지혜인가? 감사와 사랑의 능력을 키우고 겸손의 인격을 갖추는 것이 지혜이다.
 우리는 모두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 세상에서 소유한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해야 한다. 많은 것을 갖고 있어도  감사치 않고 불평만 한다면 어리석은 것이다. 남과 비교해서  내게 없는 것을 원망하는 사람들에게는 행복은 절대 찾아 오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옥에 갇힌 요셉에게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다”(창39:29)는 것은 요셉이 어디에서나 무슨 일에서나  감사하며 하나님과 동행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았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저드슨은 “고난과 성공은 동행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고난을 받지 않고 성공하고 있다면 그것은 여러분 이전 사람들이 고난을 받았기 때문이요.
만일 여러분이 성공하지도 않고 고난을 받는다면 여러분의 후손들에게 성공의 월계관이 안겨질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그것을 기억해야 한다.

주여! 범사에 감사하며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소서!

하나님은 우리가 고난속에서도 감사하길 바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