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듣기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7월 12일 오전 10:37
- e 239
하나님은 기억하기를 바라신다.
(잠 3:3)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판에 새기라
교회당에서 설교를 자꾸 적게 하는 것이 부담이 되는 사람들도 있다. 교회는 학교가 아닌데 왜 무엇을 자꾸 적게 하냐고 질문한다.
그러나 그것은 인간의 연약성을 위해서 쓰도록 하는 것이다. 학창시절 들은 말에 '흐릿한 연필 글씨가 똑똑한 머리보다 더 정확하다'는 말이 있었다. 언젠가 필자가 LA 남쪽 새들백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교회를 가니 예배전에 주보를 나누어 주는데 그 주보 안에는 볼펜과 설교요약지가 들어있었다. 그 설교 요약지에는 빈란(Blank)이 많이 있었다. 설교시간에 대지와 소지를 듣고 채워 넣어야 완성되는 것이었다. 필자는 반쯤 밖에 알아 듣지 못하여 그 공란을 채워 넣느라 고생을 하였다. 왜 그렇게 큰 교회에서 주는 요약지를 필기하도록 하였을까?
그것은 학습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설교를 집중해서 듣고 쓰면서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어느 날 그리스의 선박 왕 오나시스가 자기를 취재하던 기자에게 백만 달러를 벌 수 있는 습관을 알려주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메모지를 들고 다니면서 뭐든 적으세요. 그게 나의 성공비법입니다.' 라고 하였다.
리처드 브랜슨이라는 CEO는 자신의 메모습관을 설명하며 다음과 같은 10가지 조언을 회사의 홈페이지에 올린 적이 있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떠오른 모든 아이디어들을 적으세요.
2) 스마트폰도 좋지만 노트에 적는 것이 더 좋습니다.
3) 내가 기억하기 편한 방식으로 자유롭게 적으세요.
4) 리스트에 적은 일들 중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으세요.
5) 이미 끝난 일은 줄을 그어 표시하세요.
6) 측정할 수 있는 목표들은 정확하게 표시하세요.
7) 먼 미래의 목표라 할지라도 적으세요.
8) 개인적인 목표도 망설임 없이 적으세요.
9)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목표는 공유하세요.
10) 사용한 노트는 상자를 만들어 보관하고 계속 새로운 리스트를 만드세요.
흔히 우리가 일상가운데 느끼고 실천하는 것들이 나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것일 경우가 많다. 하나님을 위한 생각으로 선한 메모를 적고 곧 실천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 된다. 자기의 컴퓨터 머리를 믿지 않고 볼펜의 기록을 믿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 지혜롭게 세상을 사는 방법 중 한 가지 길이다.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에 부지런히 적거나 쓰자. 언젠가는 볼펜하나, 연필 한자루 들 수 없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말한마디 따라 할 수도 없는 날이 올 수도 있다. 노쇠하기 전에, 건강을 잃기 전에 젊음을 실컫 발휘하자!
주님, 일상 가운데서도 주님이 기뻐하실 생각과 일을 하게 하소서.
하나님은 쓰기를 통해서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