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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룩! 살아 있음에 감사하자 예레미아4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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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룩! 살아 있음에 감사하자
예레미아45:1-5  
예레미아서는 역사의 순서를 따라 기록한 연대기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논리적이고 수사학적이고 서론 본론이 맞고 매끄럽고 서술이 잘된 말씀을 전한다고 해서 영혼이 변하는 것은 아닙니다. 목숨을 걸고 이야기를 하고 또 이야기하고 또 다시 할 수 밖에 없는 분명한 메시지가 있어야 합니다. 예전에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까지 그 말이 실천되지 않는 것입니다. 과거로 돌아가 또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런 심정을 가지고 다시 37년 전의 역사를 돌이켜서 다시 말씀을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때가 BC605년 그때가 바로 유다에서는 요시아의 아들 여호야김이 나라를 다스린지 4년째 되던 해입니다.  

바룩은 예레미야의 서기관이었고 그가 전하는 말을 충실하게 말씀으로 기록하였습니다. 예레미야가 나라가 망하기 전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서기관 바룩을 불러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받아 적도록 했습니다. 이 일 때문에 바룩은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그때부터 예레미야와 공동 운명체가 되고 말았습니다. 36장을 보면 말씀을 낭독하는 일도 하였습니다. 바룩이 낭독했던 말씀은 예루살렘의 심판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것도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성문 어귀에서 전했습니다. 예레미아를 미워하던 사람도 바룩을 미워하였습니다. 싫어했습니다.  

유다가 망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데 분명히 주님이 말씀하셨는데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바룩은 하나님의 심정도 슬퍼 울며 외치던 예리미아의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누구도 말을 듣지 않으니 “큰 일”을 저지르면 사람들이 듣겠는가? 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저 광장에서 분신(焚身)을 하든지 순교(殉敎)를 하면 듣겠는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을(재앙을) 돌이키겠다고 애쓰지 말라. 너무 힘쓰지 말라. 네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 이런 때가 있고, 이런 시대가 있다는 겁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절망감 자괴감 때문에 고통스러워하지 말라는 겁니다. 때로는 마땅한 명분이 있을지라도 행동으로 옮기기 보다는 때를 기다리는 것도 필요합니다. 어떤 일을 내 생명을 건다고 해서 쉽게 된다고 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비를 피하는 심정으로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림이 목숨을 거는 열정보다 더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주권속에서 마무리가 될 것임을 믿고 잠잠할 필요도 있습니다. 시대를 돌이킬 수는 없지만, 시대는 끝이 나고 말 것입니다.  시대가 어둡다고 개인까지 어둡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내게 주시는 은혜를 나누기를 힘쓰면서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자기관리를 잘 해야 하고 자신의 내공(內功)을 키우면서 분별해야 합니다. 주님의 시간이 되면 모든 것이 다 아름답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힘든 시기에도 영적인 것과 일상의 삶도 건강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인생의 괴로움이 깊고 삶의 짐이 무거워서 넘어질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고 느껴질 때, 짐을 더는 는 가장 좋은 길 가운데 하나는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기본으로 돌아가는 겁니다.  “희망을 잃지 말아야지!”하고 안간힘을 쓰기 보다는 그냥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감사한 마음으로 하면 더 큰 힘을 얻습니다. 나의 소원이 욕심이 되지 않도록, 마음의 기도가 허망한 소망이 되지 않도록,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바라며 기도합시다. 살아있는 지금 감사한 마음을 잃지 말고 살아갑시다. 
박근상목사(신석장로교회) 
■유튜브로 나가는 말씀을 자세히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박근상목사매일성경] 



사랑은 포기하지 않습니다
사랑하려고 마음 먹은 사람, 사랑해야만 사람이라면 쉽게 믿음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부족하고, 잘못하는 게 있더라도 품어 주고, 믿어 주어야 한다. 믿어 주는 사랑은 어떤 상태에서도 믿는 거다. 맹목적인 것 같고, 어리석은 것 같아도 그런 믿음이 회복의 밑거름이 된다.  어거스틴이 청년시절 방탕한 삶을 살 때 어머니 모니카는 아들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다. ‘눈물로 기도한 자식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는 암브로시우스의 말을 생각하면서 늘 눈물로 기도 했고, 결국 어거스틴은 32세에 회심하게 된다. 그의 고백록((Confessiones)의 한 구절이다. “나를 위해 펼쳐주신 당신의 손은 이 깊은 흑암으로 부터 나를 건져 주었습니다. 이는 나의 어머니가 무릎 꿇고 눈물로 당신께 기도한 까닭입니다. 당신의 신실한 여종인 나의 어머니는 보통 어머니들이 죽은 자식을 위해 우는 것보다도 살아 있는 나를 위해 더 울었습니다. 하나님은 자식을 향해 흘린 눈물의 기도를 들어주셨고, 그 눈물을 멸시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랑은 상한 갈대를 꺽지 않고, 꺼져가는 심지를 살리는 힘이 있다. 주님도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다(요13:1) 사랑은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거고, 용서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을 용서하는 거고, 믿음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을 믿는 것이다. 그래서 쉬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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