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로마서5:12-21
로마서 5장은 1장부터 4장까지의 결론이요, 동시에 6장부터 8장까지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12-21절을 로마서의 심장부라고 담대하게 주장했습니다. 이 본문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함으로 인해서 많은 허튼 소리들을 하고 있습니다. 로마서는 차디찬 교리책이 아니라 이미 예수를 믿는 자에게 복음의 깊이를 가늠하게 만들어 주고 더 깊은 은혜의 세계로 인도해줍니다. 복음은 우리의 약해진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어주고 우리가 가야할 길을 보여줍니다. 5장은 신학적으로 대표원리의 메시지입니다.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을 대표와 연대의 원리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라는 단어가 본문에서 12번이나 반복됩니다.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고..죽었고..심판을.. “한 사람의 순종..의로운 행위.. 은혜로 말미암아..많은 사람이..의의 선물을...생명이 왕노룻..의인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죄가 왕 노릇했다는 말은 죄의 보편성이며 사망의 보편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아담 이후에 죽음은 인간을 지배하는 최고의 권력이고 온 인류를 지배하고 있는 잔인한 폭군입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빼앗아 갑니다. 죽음보다 더 큰 상실은 없습니다. 죽음보다 더 무서운 것은 죽음 이후에 찾아올 영원한 형벌입니다. 그래서 아담의 계보에서 난 모든 인간은 죽음의 긴 대열에 서 있습니다. 속수무책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사망의 권세보다 더 강력한 생명의 역사가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죽음보다 더 강력한 생명의 힘이 역사하게 됨으로 이 생명의 힘 앞에 사망이 힘을 쓰지 못하고 예수 안에서 죽었던 생명의 살아난 것입니다.
아브라함 한사람으로 인하여 온 땅에 복을 받는 다는 말은 아브라함의 후손 가운데 대표선수가 나오게 될 것이라는 말이며, 그가 다윗의 뿌리에서부터 나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인간의 구원을 위하여 성부께서 보내주신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율법이 있기 죄는 존재했습니다. 소돔고모라와 아의 시대의 홍수 심판도 모두 율법 이전의 심판이었습니다.(13-15절) 하나님이 정해 놓으셨습니다. 아담의 죄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연약할 때에, 경건치 않았을 때에, 원수였을 때에 이미 우리에게 전가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넘친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가 적당하고 넉넉한 정도가 아니라 압도하는, 거대한 쓰나미가 밀어닥친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대속의 은혜는 그를 믿는 모든 사람을 다 구원하시기에 충분할 만큼 풍성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는 “더욱 넘치는 분량”입니다.(15.17.20절) 15절의 “더욱..넘친다”는 어휘를 어찌나 좋았던지 바울은 17절과 20절에서 그것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 은혜는 항상 흘러넘칩니다. 은혜는 잴만한 기구도 없고 한계도 없고 한정 지을 수도 없습니다. 성도의 구원과 최종에까지 이르는 견인(견인.堅忍.Perseverance of the saints)은 우리를 향해 넘치는 하나님의 더욱더 많은 은혜로 인해서 보장되었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이 ‘넘치는 은혜’와 ‘더욱 더’를 체험하고 있는 사람으로 살 때만이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교회를 향하여 오게 될 것입니다. ‘은혜의 풍성’을 즐거워하지 않는 삶은 일종의 죄악입니다. 왕자의 삶을 누리도록 되어 있는데 거지로서 산다면 그것은 죄악이라 하지 않겠는가? '한량없는 은혜, 갚을 길 없는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하나님의 은혜' ‘내 삶을 에워싸는 은혜“입니다. 이 은혜의 풍성을 누리며 세상에 보이며 선포하며 살아가는 삶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목사
유튜브 [박근상목사]에서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나의 큐티 이야기
제가 30여년 동안 매일 2시간을 지속적으로 말씀을 묵상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것 보다 이 일을 우선순위에 두었기 때문이다. 삶의 현장은 늘 예기치 않은 일들이 있이 생기고 몸이 피곤할 때도 많다. 매일 먹는 밥을 건너뛰었다고 해서 두세 그릇을 한 번에 먹지 않는 것처럼 못하고 지나가면 그 날의 먹을 양식에만 집중하면 된다. 제가 대전극동방송에서 매일 연속 강해설교를 10,000회를 할 수 있었던 보물 창고는 매일 묵상하는 말씀이었다. 35년 동안 설교자로 살 수 있었던 내공도 매일 묵상하는 말씀이었다. 성경에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은 먼저 대접하라고 하였다. 시간과 정성을 기울여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대접하면 하나님은 성경을 통하여 나에게 분명히 보상하여 주신다. 매일 겪는 일들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적용하고 결정하고 전하는 능력이 길러진다. 다시 말씀 드리자면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말씀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두고 교제하라. 자! 오늘 주어진 본문이 내 귀에 들려오도록 소리를 내어 읽는 것부터 하자. 이것이 묵상의 시작이다.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