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히나를 도우소서 시71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11월 7일 오전 09:03
- e 49
속히 나를 도우소서
시편71:1-5
70편을 기념하는 시라고 표제를 붙인 이유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잊지 않기 위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떻게 구원하셨는지를 기록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억’하는 것은 구원받은 자의 마땅한 도리입니다. 1절에서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로 시작해서 마지막 5절에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오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라며 하나님의 건져주심을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짤막한 이 기도는 위기의 때에 하나님께 급히 구하는 기도입니다.(1절) 삶의 현장에서 드리는 짤막한 기도를 “화살기도”라고 합니다. 사냥터에서 갑자기 표적이 나타났을 때, 순간적으로 화살을 쏘게 됩니다. 이처럼 삶의 현장에서 순간의 기도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에는 기도 격식을 차리지 아니하고, 곧바로 튀어 나오는 기도를 화살기도라고 합니다. 짤막한 기도는 기도와 삶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존 카시안’((Johannes Cassianus, 360–435) 수도사가 있습니다. 존 카시안은 지금의 루마니아인 소시디아에서 태어나서 시리아와 이집트 등 동방지역에 가서 수도원을 알게 되고 서방에 돌아와 처음으로 서방지역에 수도원을 세우고, 매일 기도를 가르치고 실천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헬라 교부들의 영성신학과 영성 훈련을 체계화한 사람이며 그의 가르침은 후세의 서방 교회 수도사들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칼빈도 그의 대작 기독교강요에서 존 카시안을 인용하면서 기도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해 명상하는 것은 지속적으로 하나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고 가르칩니다. 신자가 마음을 하나님의 대한 생각을 지속적으로 가지기 위해서는 순간 순간마다“하나님이여 나를 도와 주시옵소서, 주여 나를 빨리 건져 주시옵소서”라고 외쳐야 한다고 그는 말합니다. 카시안은 1절 말씀은 성경을 통틀어서 가장 신중하게 뽑은 기도문이며, 모든 상황에 드려질 수 있는 기도문이라고 말입니다.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모든 문제 앞에서 나는 전적으로 가난한 존재요 궁핍한 존재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는 의지할 곳이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세상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님게 도움을 구하는 길 외에는 없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외냐하면 하나님의 도움을 받기 때문입니다. 일상의 삶속에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때에 하나님을 찾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바쁜 일상생활 중에서도 속히 오셔서 건지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간절히 구하며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일상의 삶의 현장에서 드리는 기도를 통해 순간순간 하나님과 동행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되시길 원합니다.
존 카시안((John Cassian)의 기도
나의 마음은 분노와 욕심과 우울증의 전쟁터가 되어서 괴롭습니다. 나의 영혼은 여러 가지의 수 많은 잡념으로 가득합니다. 나의 마음이 이리 움직이고 저리 움직일 때마다 열병이 납니다. 이 여러 가지의 수많은 생각들을 하나로 묶어서 잡을 힘도 없습니다. 기도할 때에 막히지 않을 때가 없고, 기도할 때에 공상이 떠 오르지 않을 때가 없습니다. 메마름의 밧줄에 매여 있는 것 같아서 도저히 영적 감정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이 영적 황무지에서 건져내어 주시옵소서. 나의 한숨과 신음 소리를 들으시옵소서. 하나님이여 나를 도와 주시옵소서, 주여 나를 빨리 건져 주시옵소서.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