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휘장이찢어지다 막15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월 23일 오전 08:30
- e 555
성소 휘장이 찢어지다
마가복음15:33-41
오전 9시에 십자가에 달리시고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태양이 빛을 잃습니다. 세상은 캄캄하여지고, 어떤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성부께서 조명을 끄시고 고통 당하시는 성자와 함께 고통을 겪고 계셨습니다. 오후 3시쯤 되어서 다시 태양 빛을 내기 시작합니다. 극도의 고통 속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부르짖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버림을 받고 버림을 당하시는 순간에 하나님을 외쳐 부르신 것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셨던 분이 십자가에서 성부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순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계십니다.
주님께서 큰 소리로 “내가 다 이루었다”고 외치시고 숨을 거두십니다. 지불완료라는 뜻입니다. 죄인을 대신하여 자신의 목숨을 속전(贖錢)으로 지불하셨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게 운명하실 때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지고 둘로 나뉘어집니다. 24m의 높은 휘장은 하늘의 상징합니다. 휘장이 찢어진 것은 하늘이 찢어진 것입니다. 이 휘장은 하나님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하나님께 나아가면 죽기 때문에 막아놓은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음에 하나님의 영광에 이루지 못하게 되었습니다.(롬3:13) 그러나 이제는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어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산길로 나아갑니다.
이 세은 종교의 힘을 빌어 땅에서부터 휘장을 찢으려 했으나 다 헛된 일입니다. 사람이 만들어 놓은 길은 무효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우리는 걸어갑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시는 그 순간 우리를 위한 영원한 속죄의 제사가 드려지고, 그리고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려진 겁니다.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히4:16절)
예수님께서 유월절 예비일인 금요일을 오후 3시에 운명하셨으니 6시 이전까지는 장사를 치러야만 했습니다. 제자들은 다 도망쳤습니다. 힘없는 여인들만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만일 장사 지낼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연고자로 분류되어서 그냥 버려지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때에 아리마데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나아가 매우 당돌하게 담대하게 시신을 내어달라라고 요청을 합니다. 그는 공회원이었으나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할 때도 그는 거기에 가담하지 않았습니다.(눅23:51절) 지금까지는 숨겨진 제자였으나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임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요19장 39절에 뜻밖에도 또 한 사람이 등장하는데 니고데모였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 가운데 공개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어둔 세상에 예수의 제자됨을 드러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끝까지 숨겨진 제자로 삼는 살아간다면 그는 부끄러운 사람이 되고 말 겁니다. 신앙으로 고백할 뿐 아니라 삶을 통한 분명한 고백으로 살아야 합니다. 십자가의 길을 지나 부활로 나아가는 때입니다. 꼭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들으시기를 바랍니다.
보혈을 지나 하나님
단 한 번 밖에 설교할 기회가 없다면 예수님의 보혈에 말하겠다. 성경을 짜 보면 피가 흐른다. 구약을 짜면 제물로 즉은 동물의 피가 흘러나오고, 신약을 짜면 예수님의 피가 흘러나온다.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실 때에도 땀이 핏방울이 되어 땅에 떨어졌다. 십자가 위에서 우리를 위해서 대신 피를 흘려 주셨기에 그 보혈로 의롭게 되었고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었다. 보혈(寶血)은 보화처럼 귀한 피라는 뜻이다. 열려진 휘장 사이로 주님께 나아갈 수 있게 하심을 감사드린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