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예수를십자가에 넘겨주니라 막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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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십자가에 넘겨주니라
마가복음15:1-15
 공회는 새벽까지 예수님을 죽일 구실을 찾다가 결국은 찾지 못하니 대제사장이 결정적인 말로 예수님을 고소합니다. 14:61절에 “네가 찬송 받으실 이의 아들 그리스도냐” 이 질문에 예수님이 그렇다고 하면 사형에 해당됩니다. 62절에  “내가 그니라 내가 그리스도다. 그리고 내가 죽고 부활하고 그리고 하늘로 승천하여 하나님 우편에 앉을 뿐 아니라 이 땅에 다시 와서 이 땅을 심판할 것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신성 모독죄라는 죄목으로 공회는 사형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들에게는 집행권이 없기 때문에 집행권자인 빌라도에게로 예수님을 넘겨줍니다.  

예배중에 외우는 사도신경에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셨다고 나와 있을까?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그리고 유대 백성들에게서 고난을 받아’라고 해야 되는 것이 아닌가, 가룟 유다에게 배신을 당하여’라든가, 시몬 베드로에게 부인을 당하여’라고 해야 할 것이 아닌가? 빌라도는 예수에게 아무 죄가 없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빌라도는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끌고 온 것은 이것은 정치적인 것도 아니고 종교적인 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그들의 시기심 때문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10절) 빌라도는 예수님이 이 세상의 권력이나 정치적 야망이 없다는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었습니다. 빌라도의 질문에 “네 말이 옳도다”(2)라는 한 마디 외에는 아무 말씀도 안 하십니다. 자신에 대한 모든 죄목이 다 거짓이지만 그것에 대해 변호하지 않고 그냥 침묵하십니다. 얼마든지 자기 자신을 변호하여 억울함을 풀 수 있는데 아무 말씀도 대답하지 않으시는 것을 보고 빌라도는 이상하게 여겼습니다.(5절)   

이 세상은 뛰어난 웅변에 놀라는 것이 아니라 침묵하는 사람 앞에서 놀랍니다. 어떤 주장도 하지 않으십니다. 오로지 하나님의 뜻에만 순종합니다. 우리를 사랑하심으로 그 십자가를 향해서 묵묵히 가시고자 합니다. 세상은 말 잘하는 사람들 때문에 돌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침묵 가운데서 의를 행하고 바른 길을 걸어가는 사람에 의해서 돌아갑니다. 예수님께서 입을 다무시는 것 그것이 바로 심판입니다. 롬1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그냥 내버려 두신 것이 심판이라고 했습니다. 그냥 내버려 두시고 침묵하시는 것 우리 주님은 그것 자체가 심판하고 계신 겁니다. .

 어느 시대나 선동가가 있습니다. 히틀러의 선동에 비교적 지성적이라고 자부하던 독일 국민들이 감쪽같이 쏟고 2차 대전을 일으켰고 유태인들을 학살했습니다. 특별히 이 빌라도가 군중들을 향해서 두 번이나 묻습니다. 9절에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그리고 12절에 “어떻게 할까?” 묻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찾아볼 수 없음을 알지만 결국 십자가에 넘겨 줍니다.(15절)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오늘 다시 한 번 감사합시다. 그리고 주님을 찬양합시다. 우리도 깊은 침묵 가운데 세상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그리고 묵묵히 하나님 뜻을 행함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는 그런 능력 있는 하나님의 사람의 길을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빌라도 이야기
성경에는 빌라도가 예수님의 재판 이후에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역사에는 조금 더 등장한다. 그는 유대의 다섯 번째 로마 총독이었는데, AD 26년~36년까지 10년 간 유대 총독으로 있었다. 사도신경에서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라고 고백하는 이유중 하나는 예수님이 상상 속의 인물이 아니라 실제 인물인 빌라도가 총독으로 있던 때에 활동하셨던 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유대인 역사가였던 요세푸스에 책에는 빌라도가 잔인한 총독으로 기록되어 있다. 로마 황제에 대한 지나친 아부와 충성으로 일관한 사람이었다. 수많은 사마리아 사람들을 빌라도가 학살하는 사건이 로마 정부에 보고되어 로마의 소환 명령을 받자 정치 생명이 끝났다고 판단한 빌라도는 자살했다. 자살이 그의 최후였습니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자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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