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읫이 칼을 차다 삼상25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3월 18일 오전 09:50
- e 679
다윗이 칼을 차다
사무엘상25:1-13
다윗이 사무엘의 장례식에 참여하였습니다. 사무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었으나 그가 왕이 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사무엘이 오래 살아서 자신이 왕이 되는 것을 도와주어야 하는 데 죽으니 의지할데가 없습니다. 이제는 스스도 개척을 해야 하는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다윗의 위치가 드러나자 더 머물 곳을 찾지 못하고 시내반도의 바란 광야로 도피를 합니다.
다윗이 바란광야를 떠나 마온으로 오게 됩니다. 그곳에 나발이라는 아주 부유한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나발은 어리석고 완고한 사람이었고 아비가일은 아주 용모가 아름답고 행실이 아주 바른 여인이 있었습니다. 나발은 무려 양을 삼천 마리와 염소를 천 마리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마원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갈멜 지역의 목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강도들이 출몰하고 맹수에게 공격을 받을지 환경에서 목축업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다윗과 함께 사람들은 나발의 양과 염소를 보호해 주었습니다.
목축업자에게 양털을 깎는 날은 동네 축제일이고 아낌없이 베푸는 날입니다. 그 동안의 나발을 도와줬던 사람들에게 은혜를 베푸는 날입니다. 다윗이 나발이 양터를 깎는 날이 오기를 기다렸다고 좋은 날에 양식 지원을 요청합니다. 10명의 사람을 보냅니다. 우리가 당신들을 지켜 주었으니 먹을 것을 달라고 하는 모양이 꼭 좋게만 볼 수 없는 부분입니다. 다윗이 보낸 사람들은 무려 세 번씩이나 하나님의 평강이 임하기를 기원합니다. 친밀함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왕은 사울이고 그 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하고 있는데 다윗을 돕는다면 어떤 불이익이 올지 모른다는 걸 모를 리가 없을 것입니다. 나발이 다윗에게 양을 지켜달라고 한 적은 없지만 은혜를 입었으니 갚는 것이 마땅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나발은 아주 냉정하게 소년들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도대체 다윗이 누구냐 이세의 아들이 누구냐“ 요즘에 주인에게서 도망친 종들이 많다는데 내가 그런 도망자에게까지 먹을 것을 줘야 되느냐고 비웃습니다. 광야에 떠돌아다니는 떠돌이 거지로 취급을 받았습니다. 이때에 다윗이 자제력을 잃어버립니다. 다윗도 칼을 차고 부하들도 칼을 차게 하고 400명을 데리고 갑니다.(13절) 이것은 보기에 좋은 장면이 아닙니다. ”칼을 차라“ 이 부분에서 다윗이 대단히 용기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장면은 자릿세를 받아내기 위하여 폭력을 휘두르는 불량배처럼 보입니다. 다윗의 분노의 칼날이 번쩍이고 있습니다. 어쩌다 다윗이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동안에 자기를 그렇게 죽이려고 했던 사울에 대해서 오래토록 자제력을 보여주었던 다윗이 이 순간에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나발을 죽이기로 합니다. 이대로 놔두면 모든 것이 끝장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다윗에게서 백성들은 등을 돌릴 것입니다. 다윗은 속으로 다짐합니다. 속으로 분을 삼키면서 누구 하나라도 살려준다면 하나님이 자신을 그냥 두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21-22절) 사울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면서도 하나님의 이름을 들먹거렸던 것과 다윗의 모습이 어딘지 모르게 비슷합니다. 우리의 감정을 극도로 흔드는 시험이 올 때에 하나님의 사람다움을 잃어버리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주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는 것이 아니라 되어지는 것이다.
내가 일하는 것 아니다. 하나님이 하신다. 말씀대로 하면 하나님이 하신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하신다. 믿음으로 기다리면 하나님이 하신다. 충성스럽게 살면 하나님이 하신다.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하나님이 하신다. 은혜로 일하면 하나님이 하신다. 우리의 삶도 목회도 하나님이 하신다. 하다보면 되어진다. 되려고 하지 말고 되게 하자. 주님이 하시면 쉽다. 쉽게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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