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가정 뜨는 가정 삼상2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3년 1월 28일 오후 12:00
- e 663
지는 가정, 뜨는 가정
사무엘상2:12-21
제사장 엘리의 아들들은 성소에서 예배를 집례하는 일을 하고 있었으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불량한 자들이었습니다.(12절) 그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예배를 통하여 오히려 하나님을 멸시하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17절) 엘리는 사무엘을 잘 양육하였으나 아들들을 양육하는 일에는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하여 아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생생한 이야기가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지도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을 아는 바가 없으면서 예배를 집례하고 말씀을 가르친다면 자신뿐 아니라 그가 속해 있는 공동체도 결국 메마르게 만듭니다.
엘리의 아들들은 제사의 규칙을 어기고 자기 몫이 아닌 것을 빼앗고 사사롭게 자기 이익을 취하였습니다. 화목제사의 제물은 드리는 자와 제사장이 먹을 수 있는 제물입니다. 고기 중에서 가슴 그리고 오른쪽 뒷다리가 바로 제사장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의 두 아들은 솥에 갈고리를 넣어서 걸려 나오는 것은 무엇이든지 가져갔습니다. 특히 제물의 기름을 먹지 말 것이며 먹는 자는 자기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레7장) 이것이 주님이 정하신 예배의 원칙입니다. 제물의 기름을 태워서 하나님께 향기로 드리도록 그렇게 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제물을 드리는 백성들도 잘 알고 있었고 특히 제사장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물을 태우기 전에 제사장을 돕는 자가 와서 제사를 드리는 사람에게 제사장이 삶은 고기를 원치 아니하니 구워 먹을 수 있는 생고기를 달라고 합니다. 그러면 기름을 태우는 사람이 고기를 주려고 하지 않으면 협박을 해서 가져갑니다. 기름기가 적당히 있는 고기를 따로 구워 먹으면 더 맛이 있겠죠..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예배의 경건성이 깨어지면 교회의 붕괴로 이어집니다. 교회는 신령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이며 만민이 기도하는 집입니다. 예배가 무너지면 영적인 도미노 현상이 시작됩니다. 우리의 예배는 어떻습니까? 신령과 진리로 주님을 예배하고 계십니까? 예배의 감격이 있습니까? 삶의 우선순위가 예배입니까? 일이 우선이 아니라 예배가 우선이십니까? 교회는 일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입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가 하나님이 받으시기에 합당한 하나님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드리고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예배와 섬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무엘의 부모는 매년 드리는 제사를 드리러 그의 남편과 함께 올라갈 때마다 작은 겉옷인 에봇을 지어서 입혀 주었습니다.(19.20절) 에봇은 제사장이니 꼬마 제사장인 셈입니다. 사무엘도 예배자로 자랐습니다. 그 모습을 하나님이 기뻐하셨고 사무엘과 그 가문을 축복하셨습니다. 엘리 제사장은 엘가나와 한나가 올라올 때마다 축복하면서 특별히 사무엘 외에 하나님께서 더 자녀를 주시기를 빌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를 기억하사 세 아들을 더 주시고 두 딸을 더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집에서 무럭무럭 잘 자라게 하셨습니다. 자녀를 성전에 보내서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일에 익숙하도록 해야 합니다. 자녀를 어떻게 기르십니까? 공부 못하는 것 때문에 자식의 앞길이 캄캄하게 보입니까? 자녀가 하나님을 잘 섬기는 사람이 되면 스스로가 기도할 수 있는 자녀가 되게 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시고 복을 주십니다. 어찌하든지 자녀가 믿음으로 살아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게 해야 합니다.
아빠 발자국
눈이 많이 와서 수북이 쌓인 날 아침, 아버지가 집 근처에 있는 사무실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가만 보니 뒤에서 어린 아들이 뒤뚱거리며 오는 것이었다. "얘야 뭣하고 있는 거니?" "아빠 발자국을 따라가는 거예요." 아버지는 춥다고 아들을 집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나서 혼자 사무실로 들어가 책상에 앉았는데 아들의 말이 자꾸 귀에 맴돌았다. "아빠 발자국을 따라가는 거예요." 순간 그는 저도 모르게 무릎을 꿇었다. "주님, 아들이 내 발자국을 보고 따라 나를 따라온답니다. 부디 나를 도우셔서 올바른 발자취를 남기게 하옵소서."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