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급함의 결과 창세기16:1-16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2년 8월 31일 오전 08:24
- e 879
조급함의 결과
창세기16:1-16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10년이 지났습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약속을 받고 10년이 지났으나 자식이 없이 늙어가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머릿속에서 점점 희미하여지고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전해 놓은 시간은 25년이었으니 앞으로 15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그들의 인내의 한계는 10년이었습니다. 사라는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다”(2절)고 생각합니다. 사라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출산을 끊으신 것이 아니라 아직 때가 되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라가 자연적인 방법으로 아기를 갖도록 두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가 되기까지 기다리게 하셨습니다.
사라는 자기 방식대로 하나님의 뜻을 해석하고 말았습니다. 다른 여자를 통하여 자식을 낳을지라도 결국은 자식이 아닌가? 결과적으로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거기다가 하나님께서 하갈의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고 지어주었으니 하나님이 소원을 들었다고 합리화 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는 아브라함의 생애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불신 사건으로 기록됩니다. 15장의 은혜의 사람이 불신의 사람으로 바뀝니다. 사라가 자식이 없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제안을 했겠는가? 아브라함도 사라를 충분히 이해하고 불쌍한 생각도 들었기 때문에 사라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2절) 아브라함은 사라의 말도 듣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갈과 동침하고 임신하게 되니 모든 것이 다 순조롭게 되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갈이 임신 사실을 안 후에 사라를 무시합니다. 사라는 몹시 괴로워하고 아브라함을 원망하고 크게 다툽니다.(5절) 그럼 이렇게 될 것을 다 아시면서도 왜 그냥 두신 것일까요? 아브라함의 실수를 뛰어넘어 결국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실 것이고 아브라함을 만들어 가시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원점으로 돌아와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시 시작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인간의 방법을 동원하여 이루어 놓았을지라도 하나님이 모든 좋은 것을 빼앗깁니다.
좋은 아내의 모델인 사라, 남편을 부를 때에 주인으로 불렀던 사라였는데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이제는 ‘주’가 아니라 ‘당신’이라고 삿대질하고 달려듭니다. 가장으로 권위를 상실합니다. 아브라함이 “하갈을 마음대로 하라”고 위임하니 사라는 공개적으로 하갈을 학대하기 시작하는데 눈뜨고 볼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가정의 질서가 완전히 깨어졌습니다. 결국은 하갈이 그 집에서 도망쳐 나와야 했습니다. 인본주의는 참으로 위험합니다. 교회도 복음과 하나님의 은혜가 주도하지 않고 인본주의가 주도하면 언젠가는 허물어집니다. 은혜와 복음이 주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더디 가더라도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서 성경의 원리를 따라서 기본을 중시하며 기본을 지키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을 복음이며 은혜이며 말씀입니다. 그것만 인정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인가? 율법의 사람인가? 은혜의 사람인가? 하나님의 말씀을 생명처럼 여기며 말씀을 따라가는 신본주의인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은혜의 사람, 말씀위에 삶을 세우는 복음적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조급하면 저지른다
깊은 맛을 내려면 맛이 우러나도록 오래 끓여야 한다. 과정은 생략하고 맛만 내려고 하니 결국은 맛내는 조미료를 붓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라도 맛 집이 되려고 한다. 맛보다는 우선 착한 식당이 되려고 해야 한다. 말씀을 준비하는 말씀을 전할 때에도 조급하게 되면 자세히 들여다 볼 시간도 없이 대충 훑어보고 나온다, 깊은 맛도 영감도 없다. 세미한 가운데 들여 주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가 없다. 결국은 사람의 말로 채우게 된다. 신문 원고를 보낼 때에도 미리 쓰고 여러 번 교정을 보면 독자가 맛있게 본다. 포퓰리즘에 판을 치는 것도 즉흥적이고 조급한데서 오는 폐단이다. 특히 생명이 자라는 것, 자라게 하는 것은 기다리며 오늘 할 일을 충분히 해야 한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