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아브라함의 승리 창세기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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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승리
창세기14:1-16
소돔으로 떠난 롯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처음에는 성밖에 있는 들에서 가축을 길렀을 것입니다. 점점 재산이 늘어나고 여유가 생기고 성안에 집도 짓고 나름대로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을 받습니다.  조금씩 가까이 가다가 결국은 성안에 들어갑니다. 롯을 처음에는 어찌하든지 소돔안에 만연한 죄악을 보면서  “의로운 롯”은 고통스러웠고 아팠습니다.(벧후2:18)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애를 썼으나 결국 자신도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롯은 영적으로 함량 미달인 사람이었습니다.  

영화에서 전쟁 이야기는 흥미진진합니다. 최근에 이순신의 한산 대첩 영화를 보았는데 참 좋았습니다. 영화의 절반 이상은 전쟁 장면입니다. 주인공이 얼마나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창세기 14장 이야기는 318명의 사병(私兵)으로 네 나라의 연합군을 이긴 전무후무한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재미가 없습니다. 아브라함의 전투 장면에 대해서는 아주 간략하게 기록할 뿐입니다. "아브라함이 318명의 군사를 끌고 밤에 쳐들어가서 적들을 쳐부수었다"가 전부입니다. 어떻게 이겼는지, 무슨 전술을 썼는지, 상대방은 어떻게 반응을 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 언급도 없습니다. 성경은 오히려 창세기 14장은 전쟁이 끝나고 나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아주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재미있는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문을 통해서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 소돔성이 이런 전쟁에 휘말리게 되었을까?  소돔성이 속해 있는 남방의 다섯 왕이  12년 동안 북방의 다섯 나라에 조공을 바치다가 13년째 되는 해부터 조공을 바치지 아니하고 반란을 일으키자 남방의 연합군을 공격하였습니다.(4절) 4:5로 싸우기 때문에 소돔이 속한 남방이 유리할 것 같지만 다섯 나라는 작은 도시국에 불과하였습니다. 북방의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있는 네 나라의 연합군은 강력하였습니다. “치고”(5절) “친지라”(7절) 북방의 왕들이 남쪽을 쓸고 지나갔다는 말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군사들이 도망치다가 끈적거리는 아스팔트 재료인 역청 구덩에 빠져서 죽었습니다. 북방의 왕들이 소돔 고모라의 재물과 양식을 모두 빼앗아 갈 때에 롯도 그의 가족들도 포로로 끌려갑니다. 

 아브라함이 이 소식을 듣고 헤브론에서 호바까지 약 80km로 달려갑니다.(15절) 집에서 훈련이 시킨 일꾼 겸 집을 지키는 병사 318명을 데리고 롯을 구하러 갑니다. 질문이 생깁니다. 아시다시피 아브라함은 그렇게 대담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본문에  '왕'이라는 단어가 28번이나 나오지만 아브라함은 왕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바로왕도 두렵게 하신 왕되신 하나님을 보았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전쟁의 승리로 롯을 구하고 아브라함에게 위상이 높아졌습니다. 기억하시라! 하나님의 사람은 유명해지고 위대해지려고 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챙겨 주시고 높여 주십니다. 위상이 달라집니다. 이 전쟁의 동기는 너무 단순하고 깨끗하였습니다. 그것은 롯을 책임지고자 하는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가 왜 강할까요? 자식을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비록 롯은 그를 떠났을지라도 롯을 사랑하였고 책임지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전쟁을 치르게 되었고 승리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시대를 향하여, 섬기는 교회를 향하여 어떤 부담감을 가지고 있습니까?   


부담감 
 6.25 당시에 어떤 사람이 전쟁 고아들의 비참한 모습을 필름에 담아서 미국의 상류층 사교 클럽에서 공개를 한적이 있었다. 마침 그곳에 와 있던 홀트부부가 영상을 보면서 동정심을 느끼고는 얼마의 돈을 기부를 했다. 그런데 집에 돌아가서도 부모를 잃고 헤매는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지워지지 않았다. 홀트 부부는 한국 땅에 도착해서 그 현장을 보고 미국으로 돌아가서, 서너명의 아이들을 입양하기 시작했다. 그러면 마음이 편하겠지 생각을 했는데, 한국에 두고 온 아이들이 눈에 어른거려  잠을 못 이루지 못했다. 결국 한국에 들어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수십명의 아이들을 키우기 시작하다가 홀트 아동복지가 탄생하게 되었다. 때로는 부담감은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사명이 된다.  
-오늘아침-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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