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로 결론을 내리라 마가복음14:32-42

기도로 결론을 내리라
마가복음14:32-42
감람산 숲에 위치한 겟세마네 동산에 주님이 기도하러 올라가십니다. 제자 3명을 데리고 그곳으로 가십니다. 주님이 늘 가시던 곳이기에 가룟 유다도 예수님이 거기에 계실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제자 셋을 데리고 “나와 함께 기도하자“ 주님이 제자들에게 요청하십니다.   성경에 보면 ”심히 놀라고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라고 기록합니다. (33절) 아무런 죄가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와서 죄인이 경험해야 하는 죽음입니다. 죄인 가운데 의인이 함께 하셔야 하는 고통은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셨습니다.(34절) 주님과 함께 기도하는 특권을 얻었으나 그 시간  잠만 잤습니다. 예수님께 제자들이 와서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할 때에 주님이 기도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기도는 우리가 매일 드려야할 기도의 모델입니다. 후반을 보면 우리가 시험에 들지 않도록 해주시고, 악에서 구원하여 달라라고 가르쳐 주십니다. 조금 나아가사(35절) 하나님께 더 가까이 접근하는 기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주님에게서 흘리는 땀이 핏방울처럼 흘렀다고 기록합니다.(눅22:44) 예수님은 십자가라고 하는 커다란 문제를 앞에 두고 “내가 고민하여 죽게 되었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문제가 우리의 인생에도 언젠가 닥칩니다. 예수님께서 이때가 자기에게 지나가시기를 구했습니다.(35절)  하나님께서 얼마든지 이때를 지나가실 수 있게 하시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겨 달라고 기도합니다. 육신을 가지고 계시기에 그렇게 기도하셨습니다. 기도를 시작할 때는 내 뜻이 가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할수록 내 뜻을 안개와 같이 점점 걷힙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게  해달라고 하십니다.(36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에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든 것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을 철저히 준비시키셨습니다.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셨습니다.(39절) 예수님을 한가지의 기도제목으로 밤새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수많은 기도제목을 가지고 있어야 지속적인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기도제목이 분명하고 소원이 간절하면 그러면 오직 하나의 기도제목으로도 하룻밤을 지셀 수 있고...같은 재목으로 평생토록 기도할 수 있습니다. 지혜자인 아굴이 하나님 앞에 그렇게 평생을 기도했습니다.(잠30:7.8) 예수님을 십자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기도를 할 수 없었습니다.  

3번째 기도를 마치신 후에 주님을 악한 자에서 넘겨줄 자가 산에서 올라옵니다. 주님이 말씀하기를 “이제는 자고 쉬어라”(41절) “이제는 됐다. 이제는 그만이다”라고 하십니다. 기도로 결정한 사람은 그 순간 단순해지고 담대합니다. 이제는 기꺼이 십자가를 향하여 스스로 나아가십니다. 기도를 결정한 사람은 조금도 요동하지 않으십니다. 가야할 그 길로 나아가십니다. 주님의 겟세마네 동산의 기도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우리도 주님처럼 기도의 사람이 되어서 오직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그 뜻을 향하여 평생토록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걸어가는 주이 제자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한 시간 기도하였는가? 
우리는 기도하는 동안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께 말씀 드리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 책망도 듣고 자신의 더러움을 자세히 보게 된다. 지금은 옷을 찢으며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는 사람이 없다. 기도하려 하지만 기도가 안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겉으로는 거룩한 일처럼 보여도 기도 없이 하는 것은 세속적인 일이 되고 만다. 결국은 사람을 구슬리는 정치와 인본주의 껍데기만 남는다. 한 시간도 기도할 수 없다면 무자격이다. 매일 새벽을 깨우며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감람산에서 밤을 세워 기도하신 주님을 따르는 제자는 아닐 것이다. 만나면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는 교제가 사라져간다. 교단마나  회의하고 고소 고발하는 정치적 결정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현실이 아프다.  한 시간 기도하였는가?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