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장로교회


자기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역대하13: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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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정체성이 중요합니다
역대하13:1-12
남유다의 르호보암 왕이 죽고 그 아들 아비야가 왕이 되자 북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이 남유다를 치기 위하여 군대 80만명을 동원합니다. 유다 왕 아비야는 용맹스러운 군사 40만명을 모집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아비야에게 전쟁을 허락하십니다. 80:40만은 갑절의 숫자이지만 그러나 아비야는 80만이라는 숫자를 크게 보고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고, 분명한 자기 정체성(Identity)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체성이 분명해야 왜 사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답을 알 수 있습니다. “너 왜 그런 일을 하니?”에 대한 바울의 대답은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부르심을 받는 나”이기 때문이라고 답하였습니다.(엡1:1,고후1:1,골1:1,딤후1:1) 

아비야는 용기를 가지고 북이스라엘의 지경에 있는 에브라임의 산에 서서 적이 다 듣는 가운데 큰 소리로 연설을 합니다. 4-11절의 말씀이 아비야의 연설입니다. 이스라엘 무리들에게 경고하기를 자신의 말을 똑똑히 들으라고 합니다. 남 왕국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다윗의 혈통을 이은 왕국이라는 것입니다. 아비야는 숫자가 아니라 정통성 있는가? 인간의 주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있는가? 하나님의 역사를 물려 받을 수 있는가를 물었습니다. 건물이 얼마나 큰가? 얼마나 많은 무리가 모여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아비야는 7절에서 말하기를 “ 난봉꾼과 잡배가 모여 따르므로 스스로 강하게 되어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을 대적하였다”라고 합니다. 난봉이라는 말은 근본이 없는 자들이며 잡배들은 폭력적인 불량배입니다. 그런 무리 80만명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것이 무슨 힘이고 실력입니까? 뿌리가 분명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바른 정신을 물려받은 공동체가 하나님의 교회이어야 하고 교단이어야 합니다. 딤후3:14에 바울은 말하기를 “너가 누구에게 배웠는지를 알라” 너는 누구에게 배웠느냐를 잊지 말라고 합니다. 뿌리가 없는 것은 언젠가는 말라 버리고 열매도 다 떨어지게 됩니다. 아비야가 산위에 서서 당당히 맞설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정체성이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는 6절에 말하기를 “다윗의 아들 솔로몬 그리고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르호보암의 아들 아비야”라고 합니다. 아비야는 자기의 혈통과 뿌리가 다윗에게 있음과 하나님의 소금언약으로 약속하신 파기할 수 없는 절대적 언약속에 자신이 있음을 분명히 자각하고 있습니다. 아비야는 강조하기를 “북이스라엘의 여보보암은 느밧의 아들이다. 솔로몬의 신하에 불과 했다. 다윗의 가문을 섬겨야 할 자가 배신하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 이제는 다수의 힘을 가지고 지금 남유다를 치려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라”고 외칩니다. 아비야의 아버지 르호보암은 어리고 마음이 연약한 틈을 타서 경박한 사람들이 무리를 이루어서 하나님이 세운 왕을 몰아내고 자기 스스로가 왕이 되었습니다. 아무나 끌어다가 세워(장립(將立) 예배를 인도하게 한다고 예배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9절) 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은 그가 속해 있는 공동체의 정체성을 바르게 알려주는 일입니다. 우리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곳이 어디인가? 우리교회는 어떤 신앙의 정신의 뼈대를 가지고 있는가? 신앙고백이 분명한 것처럼 이것 또한 분명해야 합니다. 분명한 정체성을 바르게 가르치고 바르게 심어 주어야 교회가 교회답게 되는 것입니다.  당당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엄마 나 누구야? 
꼬마 감자가 엄마 감자에게 “엄마, 나 감자 맞아?”라고 물었다. 엄마 감자는 “당근이지!”라고 답했다. 그 길로 꼬마 감자는 가출했다. 엄마 감자가 자기보고 ‘당근’이라고 말하자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기 때문이다. 가출을 했다가 돌아온 꼬마 감자가 할머니 감자에게 다시 물었다. “할머니, 나 감자 맞아?” 경상도 출신의 할머니 감자는 “오이야(오냐)”라고 대답했다. 그 길로 꼬마 감자는 또 다시 집을 나가고…. 요즘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이 이웃들로부터 비난과 조롱을 받는 주된 이유는 무엇일까. 예수님과 사도들이 우리에게 심어준 정체성을 망각했기 때문이다. 지금 한국교회와 그리스도인과 민둥산 같이 되어 버린 것은 뿌리를 잃었기 때문이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의 ‘스트로마타’라는 글에도 당시 그리스도인들을 소개하는 대목에서 그리스도인들을 ‘제3의 족속’이라고 불렀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유대인이나 이방인들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식의 삶을 사는 족속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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