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을 아시고 사랑하시는 하나님
시편103:13-22
하나님께서는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긍휼히 여기십니다.(13절) ‘긍휼’(矜恤)이라는 단어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로는 ‘불쌍히 여겨 돌보아 줌’ 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긍휼히 여긴다고 하는 것은 불쌍히 여긴다는 뜻이면서도 처량하게 생각하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체질을 아시고 이해하시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의 긍휼하심은 나를 구체적으로 아심 안에서 비롯됩니다.(14절) 있는 모습 그대로 받으시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 크시기에 100% 용서하시고 100% 사랑하십니다.(8절) 그리고 그 사랑은 영원히 지속됩니다.(17절)
또한 인간의 체질이 먼지와 같고 시드는 풀과 같고 바람이 지나가면 없어질 것들입니다.(14-16절) 인간이 입에 품고 있는 숨(רוּח.르하흐)은 한 줌의 바람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거칠게 숨을 쉬면서 악착같이 살았으나 바람 잘 날이 멀지 않습니다. 새가 잠깐 앉았던 자리가 날아간 흔적이 우리가 있는 자리입니다.(16절) 흙덩어리에 하나님께서 생기를 불어 넣으신 순간부터 우리는 살아 있는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육은 흙에서 나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육을 자랑하는 것을 다 헛된 일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그냥 존재하는 인간만큼 무의미한 일이 없습니다. 이 땅에 있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바람이 더 서늘해지면 푸르게 자라던 풀들은 마르고 꽃들은 시들고 잎사귀는 길바닥에서 밟히게 될 것입니다. 유명하던 사람들의 얼굴을 조용히 사라지고 기억에도 남지 않습니다. 화려하던 영화도 시들면 초라해집니다. 그러나 내안에 심겨진 말씀의 씨는 결코 사라지지 않으며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됩니다. 모든 육체는 점점 수분이 빠져나가고 거칠어지고 부서지기 시작하지만 우리안에 뿌려진 말씀의 씨앗은 영혼을 강하게 만들어줍니다. 육신의 시력은 점점 흐려지나 영혼의 눈은 더 밝아져서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됩니다. 밥을 먹듯이 말씀을 먹고, 공기를 마시듯이 깨어 기도하는 자는 늦가을이 될수록 풍성하게 여물어갑니다. 믿음으로 사는 것이 인생의 가장 안전이요. 끝까지 믿음으로 사는 것이 성공입니다.
이 땅에서 그렇게도 꿈꾸던 소망을 신기루처럼 다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인간을 걸었던 소망들이 나를 배신합니다. 이 세상에 태어나 애지중지 키워 놓은 자식도 부모보다 더 먼저 떠나는 일도 있습니다. 하늘같이 믿었던 소망에게 배반을 당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은 세상에는 믿을 것이 없고 바랄 것이 없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이것을 인생 다 살고 나서 깨닫게 되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사철을 겪으면서 깨닫지 못하니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속사람이 자라가고 영적으로 성숙하여지면 내게 주신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커집니다. 이런 현상은 내안에 뿌려진 말씀이 씨앗이 영글어가고 있는 증거입니다. 그의 인자하심이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고 그의 법을 기억하고 순종하는 자에게 이르게 될 것입니다.(17.18절) 우리가 연약하고 유한한 중에 있으나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인생을 영원하게 하십니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도 잘 견뎠기에 어느 해보다 풍성한 이 가을이 될 것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그의 생각
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분 너를 가장 많이 알고 계시며 하나님은 너를 만드신 분, 너를 가장 깊이 이해하신단다.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님은 너를 지키시는 분 너를 쉬지 않고 지켜보신단다.
하나님은 너를 원하시는 분 이 세상 그 무엇 그 누구보다 하나님은 너를 원하시는 분, 너와 같이 있고 싶어하신단다. 하나님은 너를 인도하는 분 광야에서도 폭풍 중에도 하나님은 너를 인도하는 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신단다 .
그의 생각 셀 수 없고 그의 자비 무궁하며 그의 성실 날마다 새롭고 그의 사랑 끝이 없단다.
-복음성가 ‘그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