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왕이 되겠습니다
시편101:1-8
이 시는 제왕의 시(Royal Psalms )로 분류되며 나라의 왕으로 백성을 어떻게 다스릴까 하는 고백의 시입니다. 세상에서 절대적 권세를 가지고 있으나 더 높으신 권세인 하나님을 향하여 드리는 기도입니다. 영국의 왕, 제임스 1세(James I, 1566~1625)는 그가 신임하는 공작, 조지 빌리어즈(George Villiers, 1592~1628) 경을 수상으로 임명한 후에 이 시편을 통치원리로 삼으라고 충고했다고 합니다. 마틴 루터는 이 시를 초심을 들여 보개 했던 “다윗왕의 거울”이라고 했습니다.
정의는, 모든 백성을 차별 없이 대하는 자세입니다.(1절) 권력과 결탁되어 소수의 집단이 특혜를 받는 것이 아니고 공정하여 국민 누구에게나 기회를 평등하게 주는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차별 없이 대하듯 지도자가 백성을 차별 없이 대하는 태도입니다. 다윗이 관심한 것은 하나님의 성품인 ‘사랑’과 ‘공의’였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를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믿는 자는 세상에 이해되지 않는 일을 겪을지라도 낙심하지 아니하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1절에 “내가” 라고 만족합니다. 2절에도 반복합니다.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해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그렇게 하겠다는 말입니다. 내가 먼저 옳게 하면, 내가 먼저 변하면 사람들이 변하고 나를 따르는 사람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내가 바른 길을 가게 되면 그때부터 그 일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길은 위대한 길이 됩니다.
다윗이 완전한 길을 추구한다고 합니다.(2절) 어떤 아버지, 어머니, 남편이며, 어떤 아내인가? “내 집안에서 행하리이다”라고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어떤 자로 인정 받고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정에서 경건을 지켜야 세상에서도 경건해야 합니다. 완전이라는 말은 상황에 따라서 그때그때 변하는 윤리가 아니고 절대 윤리안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이 완전하신 것처럼 나도 완전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바늘구멍이 거대한 둑을 무너뜨릴 수 있음을 늘 잊지 않아야 합니다. 어디에 가면 공기가 탁하고 고약하여 불쾌합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면 이미 적응이 됩니다. 나쁜 환경에 있으면 결국은 오염되고 습관이 되고 점점 병들어 가는 것입니다.
안티 기독교의 세력은 기독교에 대하여 저주하는 막말을 하고 무서운 독설을 퍼붓는 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교회를 드나들었던 자들입니다. 시인은 불의한 일을 눈앞에 얼씬도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악한 자에게 둘러싸이게 되면 나라가 곤경에 처합니다. 시인은 이런 사람은 가까이 하지 않겠노라고 인사정책의 가이드라인을 정합니다. “숨어서 이웃을 헐뜯는 자는, 침묵하게 만들고, 눈이 높고 마음이 오만한 자는, 그대로 두지 않으렵니다."(5) "속이는 자는 나의 집에서 살지 못하게 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앞에 서지 못하게 하렵니다."(7) "이 땅의 모든 악인들에게 아침마다 입을 다물게 하고, 사악한 자들을 모두 주님의 성에서 끊어버리겠습니다."(8)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사람을 쓸 때에 충성된 사람을 살펴서 함께 일하고자 하였습니다.(6절) 충성된 사람, 진실한 사람, 처음과 끝이 같은 사람, 하나님의 영광만 구하는 사람,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는 사람을 가까이 하고자 하였습니다. 호사를 누리는 것이 아니라 아침마다 완전한 삶을 갈망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8절)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더하고 또 더할 것은...
운동을 하다 보면 아마추어만이 아니라 프로들도 슬럼프를 경험한다. 그럴 때 그 슬럼프를 벗어나는 최선의 길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패스를 점검하고, 스텝을 점검해본다. 자세는 바르게 되어 있는지...가장 기초적인 것들을 점검 한다. 운동만 그런 것이 아니다. 신앙생활도 중요한 것은 기교가 아니라 기본기이다. 목회도 오래 하다 보면 기교가 늘어나고 게을러지기 쉽다. 경험에서 나오는 기교가 필요하지만 기본기를 게을리 하면 결국 인본주의에 빠지게 된다. 기본에 기본을 더하고 또 더하여 더욱 더 단단하게 해야 한다. 그 사역의 현장에 반드시 열매를 더하여 주시고 복을 내려 주실 것이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