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2020년 7월 10일 오전 09:20
- e 179
하나님은 모든 자녀를 돌보신다
(레26:9)
내가 너희를 돌보아 너희를 번성하게 하고 너희를 창대하게 할 것이며 내가 너희와 함께한 내 언약을 이행하리라
어머니를 주신 이유에 대해 옛글은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은 모든 자녀들을 잘 돌보시기 위해 이 세상에 어머니를 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단어는 어머니라는 단어라고 한다.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최선을 다한다. 또한 어머니의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처럼 변치않는 사랑이다. 우리들이 모두 잘 아는 이런 이야기가 있다.
옛날 어느 아름다운 날, 하늘에서 천사가 세상에 산책을 오게 되었다. 그는 자연과 예술의 다양한 광경들을 보면서 여기 저기를 돌아다녔다. 그리고 해질 무렵이 되어서 다시 하늘로 갈 때 기념으로 무엇을 가져갈까 생각 했다. “저 꽃들은 얼마나 아름답고 향기로운가! 저것들을 꺾어서 골라 꽃다발을 만들어야겠다.” 또 시골집을 지나가며, 열린 문을 통해 어린이용 장미 빛 작은 침대에 누워있는 아가의 미소를 보고 그는 또 말했다. “저 아기의 미소는 이 꽃보다 아름답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바로 그때, 소중한 아기에게 잘자라고 뽀뽀하며 그녀의 사랑을 영원한 샘물처럼 쏟아 붓는 한 헌신적인 어머니를 보았다. “아! 저 어머니의 사랑이야말로 내가 모든 세상에서 본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저것도 가져가야겠다!” 이 세 가지 보물을 가져간 천사는 천국문에 들어가기 전에 그의 기념품들을 점검해 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름다운 꽃들은 이미 시들어 버렸고, 아기의 미소도 찡그림으로 변해 있었다. 단지 어머니의 사랑만이 그 본래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지니고 있었다. 이처럼 어머니의 사랑은 무엇보다도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을 위대하다고 한다.
요즘 필자의 아내는 열심히 뜨게질을 한다. 털실로 뜨게질을 해서 설거지를 하는 항균수세미를 만든다. 그 이유는 아들에게 선물해 주기 위해서다. 어머니는 털실로 수제 수세미를 만들어 선물용으로 나누어 주라고 아들에게 주려 한다. 그것을 보면서 캥거루새끼를 품은 어미캥거루를 다른 어떤 동물도 감히 이길 수 없어 도망치고 만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동물의 모성본능이 그러할진대 사람의 모성본능은 더 강한 것이다. 그래서 어머니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자녀를 돌보고 자녀를 위해 희생한다.
고사(故事)에 애간장(肝腸)이 다 탄다는 말이 있다. 또 창자가 모두 끊어졌다는 말도 있다. 슬픔이 너무 커지면 속을 썩여 속병이 들어 몸을 상(傷)하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고통을 받게 됨을 비유하여 하는 말이다. 장자(莊子)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원숭이 에미의 모정이 크다는 것이다. 단장(斷腸)은 본래 창자가 끊어졌다는 뜻인데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을 비유하는 말이다. '애'는 간장(肝腸)을 말한다. 이런 고사성어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다. 진(晉 317~420) 나라의 환온(桓溫)이 촉(蜀)땅을 정벌하기 위해서 여러 척의 배에 군사를 나누어 싣고 양자강 중류의 삼협을 통과할 때의 일이다. 환온의 부하 하나가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붙잡아 배에 실었다. 어미 원숭이가 뒤따라왔으나 물 때문에 배에 오르지 못하고 강가에서 슬피 울부짖었다. 이윽고 배가 출발하자 어미 원숭이는 강가에 병풍처럼 펼쳐진 벼랑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배를 따라왔다. 백여리쯤 나아간 뒤 배가 강기슭에 도착하자 어미 원숭이는 서슴없이 배에 뛰어올랐으나 그대로 죽고 말았다. 그 어미 원숭이 배를 갈라 보니 너무나 애통한 나머지 창자가 토막토막 잘라져 끊어져 있었다고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환온은 크게 노하여 원숭이 새끼를 붙잡아 배에 실은 그 부하를 매질한 다음 내쫒았다고 한다. 이 고사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까닭은 그만큼 어머니의 사랑은 동물이나 사람이나 아주 크다는 것이다. 그 말은 사실을 잘 표현한 것 같다. 필자의 아내는 두 아들을 낳아 길렀다. 아내는 아들들을 위해 기꺼이 병원에 가고 즐겁게 운전을 한다. 필자가 오늘날까지 운전면허를 못 딴 탓도 있겠지만 어머니이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어머니이기에 병원을 달려가고 자동차를 태우고 간다. 그래서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는 말도 있다. 사랑이 많은 엄마카드를 쓸 수 있는 자녀들은 그래도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은 자녀들이다. 어머니가 살아계시고 하나님이 영원히 살아계시니 범사에 늘 감사해도 된다.
주여! 어머니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어머니를 선물로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