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마태복음1:1-17
마태는 예수님을 왕으로 소개하고 왕의 나라가 어떻게 시작되며 세워지고 완성되는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태는 먼저 왕의 족보를 펼치는데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이라고 합니다(1절). 유대인들은 족보를 근거로 해서 땅을 분배하였고 왕의 직분과 제사장의 직분을 결정하였습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족보에서 벗어난 자는 결코 메시아가 될 수 없었습니다. 마태는 족보를 기록함으로 유대인과 온 인류가 기다리던 메시아는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예수는 이름(name)이요, 그리스도는 직함(title)입니다. 그리스도는 특별한 사명을 이루기 위하여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며 그리스어로 그리스도이고 히브리어로 메시아라고 칭하였습니다. 족보는 예수님의 나심이 우연히 된 일이 아니고 예언대로 되어진 일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가 14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잡혀 갈 때까지가 14대요. 바벨론에 잡혀간 때부터 그리스도께서 태어나신 때까지가 14대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묶기 위하여 몇 세대는 생략하기도 하였습니다. 언약의 족보이고 은총의 족보입니다. 아브라함과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이루셨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남자들만 들어갈 족보에 5명의 여자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은혜입니다. 룻은 모압 여인으로서 첫 남편의 친족이었던 보아스와 결흔하여 족보에 들어갔고, 라합은 기생이었으나 이스라엘의 유력한 가문의 아내가 되었습니다.(5절) 다말은 그의 시아버지와 육체적인 관계를 통하여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던 수치스러운 이야기의 주인공이었고(창38장) 밧세바는 우리아의 아내인데 다윗에게로 가서 솔로몬의 어머니가 되었습니다.(6절)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는 나사렛의 이름 없는 목수의 아내이었습니다.(16절) 이는 장차 예수님의 구원사역이 남녀노소 빈부귀천 나라와 민족을 뛰어 넘어 적용되는 사역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출현을 마가는 복음의 시작이라 하였고(막1:1) 요한은 영원하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다고 하였습니다.(요1:14)
아브라함은 메시아에 대한 약속을 믿고 온 세상을 복되게 할 분이 나타날 것을 멀리서 그것을 바라보고 기뻐하였으며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았으나 그가 다스리는 도성을 바라보며 살았습니다.(히11:13-16) 다윗은 자신의 후손을 “손자”라고 부르지 않고 “주”라고 불렀습니다.(시110:1)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으나 예수님을 만민의 왕이 되셨습니다. 그 예수님은 지금 우리의 왕이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하여 온 민족이 복을 받는 그 약속을 그리스도안에서 이루셨습니다. 이제는 예수를 믿는 자는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는 복을 누리게 하십니다.(갈3:7) 오늘날도 뿌리를 추적하며 정체성을 찾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누구이신가로 시작하여 나는 누구인가를 족보를 통하여 추적하였습니다. 그 분은 나의 왕이시며 나는 왕 같은 제사장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여기까지 이해하셨으면 앞으로 마태복음을 읽을 준비가 된 것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 목사
■자세한 것은 유튜브 [박근상매일성경]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족보가 어디 있소
여자는 파티에 나온 사람들에게 뭔가를 자랑하고 싶었다. "우리 집은 아주 오래된 가문입니다. 영국 존 왕(King John : 1215년 Magna Carta에 서명한 영국왕)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니까요…." 그런데 그 말을 듣고 감동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자 한쪽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는 여자를 보고 물었다. "댁의 가문은 얼마나 오래됐어요?" "글쎄요, 도저히 알 수가 없답니다. 노아의 홍수 때 우리네 족보가 몽땅 없어졌거든요." 여자는 빙긋하면서 점잖게 대답했다.
-오늘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