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으로 되는 상속자
로마서4:9-17
아브라함은 할례 받은 사람의 모델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게 된 모든 자의 모델입니다.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때는 창15장의 때이며 할례를 받은 때는 17장입니다. 아브라함이 의롭게 된 것은 할례 받기 20여년전입니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은 것은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것을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었기 때문입니다.(13절)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후손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만일 아브라함이 율법을 행해서 의롭게 되었다면 믿음도 헛되고 말 것입니다.(14절) 율법은 형벌이며 절망이며 심판입니다.(15절) 아무렇지 않게 하던 일들도 법이 생기니 죄가 됩니다. 하나님의 법 앞에서 모든 사람들은 다 범법자가 되고 사망에 이르는 죄인으로 낙인이 찍혔습니다. 율법은 ‘무엇을 하라’와 ‘하지 말라’로 구성이 되어 있을 뿐이지 ‘믿으라’ 하지 않습니다.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인정받을 사람은 없습니다. 율법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없는 이유는, 하나님의 율법을 모두, 지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되나니..”라고 말씀합니다.(16절) 의롭게 되는 것은 오직 믿음으로 되어야 하나님의 은혜가 은혜가 되는 것입니다.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신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12:17) “만일 은혜로 된 것이라면 행위로 말미암지 않음이니 그렇지 않으면 은혜가 은혜되지 못하느니라”(롬11:6). 만일 믿음 외에 어떤 것을 끌어들인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끌어내리는 일입니다.
이 약속은 유대인 뿐 아니라 아브라함이 가진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누구든지 믿는 자는 다 영적으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종은 죽도록 일하고 나도 더 열심히 일하라는 소리만 들을 뿐이지 종이 상속자가 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들은 종에 비하여 적게 일하지만 아버지는 어쩌다 잘 한 일로 감동을 받고 칭찬합니다. 율법으로 돌아가면 종이 되고 결국은 죽도록 애쓰고도 버림을 당하게 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는 만 가지가 부족하여도 하나님의 나라를 물려받습니다. 장차 칭찬과 영광을 받습니다.
17절에서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이시니라“ 아브라함은 노인이었습니다. 노인이 되면, 기대감이 적어집니다. 자신감이 사라집니다. 경험이 쌓여가면서 상식적으로 판단합니다. 생물학적 한계도 있습니다. 몸이 약해지면, 마음도 약해집니다.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일에는 도전하지 않습니다. 안주하려는 힘의 지배를 받습니다. 아브라함의 나이가 100세였습니다. 사라의 태가 죽은 것 같은데 하나님의 말씀대로 될 것을 믿은 것을 죽은 자가 살아날 것을 믿는 부활의 믿음입니다. 믿음이란 환경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반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구원의 대헌장입니다. 전능하신 분 외에는 성도의 구원을 끝까지 보증할 자가 없습니다. 누구도 이 구원의 과정을 막지 못하며 어떤 것도 그것을 좌절시킬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가 계획하시고 목적하신 바를 결단코 이루십니다. 그것은 행위나 율법이나 할례나 또는 사람 안에 있는 무엇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되며 모두 은혜로 되는 것입니다.
신석장로교회 박근상목사
유튜브 [박근상목사]에서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듣는 마음
빌리그레함 목사님이 남북관계가 아주 어려운 상황 속에 있을 때 1992년에 북한에 가서 김일성을 만났다. 그리고 남쪽으로 와서 청와대를 방문하여 대통령을 만났다. 얼마나 귀한 시간인가? 지금 김일성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물었다면 빌리그레함 목사님이 신바람 나서 설명하였을 것이다. 그날 대통령이 단 한마디도 물어본 말이 없었다고 한다.. 한 시간 동안을 대통령 혼자서 다 말했다. 그리고 나서 차를 마시고 나오는데 빌리그레함 목사님이 마음이 좋지 않아서 딱 한마디 하더란다. "He talks too much!" “말이 너무 많더라” 그리고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갔다. 그 대통령은 좋은 기회를 놓친 것이다. 듣는 마음이 없었던 것이다.
-오늘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