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아들이 아니다 호1장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다 

호세아1:1-2:1
호세아는 북 이스라엘의 말기인 여로보암 2세 때에 활동한 선지자입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를 부르셔서 멸망이 임박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심판의 메시지를 전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호세아에게 행실이 좋지 않은 여자로 소문난 고멜과 결혼하게 하시고 호세아의 가정에서 일어난 일을 통하여 남편되신 하나님과 신부된 이스라엘과의 관계 문제를 풀어가고 계십니다. 2절에 “음란한 자식을 낳으라”는 말씀을 보면 호세아의 3명의 자식은 호세아의 자식이 아니라 혼외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들은 바보 같은 호세아 선지자는 언제까지 아내로 인정할 것인가? 고멜의 부정에 대해서 비웃는 소리와 소문으로 가득 찼지만, 정작 자신들의 모습이 하나님 앞에서 고멜과 같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낳은 아들이 ‘이스르엘’입니다. 그 뜻은 하나님이 흩으신다는 의미입니다.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예고하고 있는 이름입니다. 첫 아이가 젓을 뗄 때 쯤이 딸을 낳았는데 로르하마라고 불렀습니다. 이름의 뜻은 불쌍히 여긴다는 의미입니다.  다음에는 아들을 낳았는데 “내 백성이 아니다”라는 로암마라고 지었습니다. 이런 이름을 부를 때마다 호세아의 마음을 찢어질 듯 아팠을 것입니다. 그 마음이 이스라엘을 바라보고 있는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너희는 내 백성이 아니라”(9절)는 선언은 구약 성경 가운데서도 가장 두려운 구절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에서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으시고 내 백성이라고 부르셨습니다. 이것은 어떤 보증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약속이었습니다. 구약의 모든 축복과 은혜가 이 순간부터 끝장난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버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은 보여 주심으로 오늘 예수를 믿는다고 하는 우리에게 강력한 경고와 두려움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 속에서 모순된 두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스라엘에게 내 백성이 아니라고 선언하시면서(9절),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니었던 자들이 내 백성이라고 선언하고 계십니다.(10절) 우리 중에 누구도 스스로의 힘으로 하나님을 잘 섬길 수 있겠습니까?  고멜과 같이 우리에게는 악한 것들이 가득한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원하시는 것은 연약하지만 자신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면 끝까지 붙들어 주실 것을 우리는 믿음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스라엘은 자신을 믿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무슨 특별한 자격이나 되는 줄 알고 교만해지고 자만해집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해서 부르신 것은 아닙니다. 헌금하면서 자신이 하나님을 돕고 있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도움받으신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마치 담보처럼 생각해서 자기에게 당연한 권리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교만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유대인들이 그랬습니다. 하루라도 주님이 지켜주지 않으면 우리는 고멜처럼 될 수밖에 없습니다. 범죄한 이스라엘을 품으시는 하나님의 아픔과 오래참으심과 포기할 줄 모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호세아서를 통하여 발견하시고 회복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만두박사
만두를 잘 빚었던 박완서 작가에게 유난히 만두를 좋아했던 아들이 있었다. 먹성이 좋아서 25개도 먹었단다. 그 아들을 교통사고로 떠나보내고, 그 해가 저물고 새해가 오는데  작가는 "만두 박사가 없는데 무슨 재미로 만두를 하나”하면서도 만두를 빚었다 한다. 죽을만큼  힘이 들어도 만두를 빚는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기적이다. 물 위를 걸어서 폭풍속에 찾아오신 예수님은 우리에게 기적같은 일상을 살게 하신다. 견디기 힘들지만 오늘을 살 기적을 베푸신다. 기적같이 주신 이 날에 만두를 빚어야 한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