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판결 왕상3장
- 주기도문기도운동
- C 4월 11일 오전 08:59
- e 441
솔로몬의 판결
열왕기상3:16-28 솔로몬의 지혜가 빛나는 한 재판의 얘기가 나옵니다. 두 여인이 있었는데 이들은 사람 앞에 도저히 공개적으로 설 수 없는 처지였음에도 불구하고 법정에 선 것입니다. 한 집에서 두 여인이 3일 간격을 두고 아이를 낳았는데 한 아이가 죽어 있는 겁니다. 아이는 하나인데 서로 친모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오늘날 같으면 DNA수사 하나면 끝장날 텐데, 당시는 그러한 기술이 있을 리도 없던 때입니다. 어떻게 해서 태어난 생명이든 이 세상에 존재하는 생명은 모두가 소중합니다.
솔로몬의 판결은 매우 충격적이었습니다. 아이를 반으로 나누라는 겁니다. 이건 매우 비정하고 무자비한 판결입니다. 생모는 내가 이 아이를 포기하겠으니 제발 이 아이는 살려달라라고 애원합니다.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마음이 다 녹아내리는 것 같아서 제발 살려달라고 합니다. 자기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어머니 마음은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짜 어머니는 내 것과 네 것으로 나누자고합니다. 아이를 이미 생명으로 보지 않고 소유물로 봅니다.
그리스도의 사랑 때문에 내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포기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권리를 포기하더라도 교회만큼은 살리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또한 어떤 자들은 ‘너도 갖지 말고 나도 갖지 말고 다 없애 버리자’는 심보를 갖고 있습니다. 서로의 파멸을 원하고 있습니다. 내 권리가 침해된다고 생각되었을 때 사랑은 온데 간데 없어집니다. 오로지 파멸과 증오만 남습니다. 내가 당연히 주장할 수 있는 권리까지도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교회를 사랑하기에 내 자존심과 내 권리를 포기할 수는 있습니다.
솔로몬은 아이를 살려달라고 하는 여인에게 그 아이를 넘겨줍니다. 지혜는 생명을 살립니다. 솔로몬이 구한 듣는 마음, 지혜의 마음, 그 마음으로 바른 판단을 하게 된 것입니다. 솔로몬은 그 지혜를 가지고 백성들을 잘 다스리는 데 사용했습니다. 사람의 깊은 내면을 파악할 수 있는 냉정함과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는 보이는 것만 보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화려한 말로 교묘한 말로 그럴듯한 속임수로 사람을 속입니까? 이런 복잡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본질을 보는 지혜를 하나님 앞에 구하셔야 합니다.
솔로몬의 재판을 보았던 백성들이 깜짝 놀랍니다. 백성들이 솔로몬의 왕의 권위를 인정해주고 두려워합니다. 우리에게는 매일 숙제를 풀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실력이요 권위입니다. 어떤 사람은 숙제를 엉성하게 풀다가 꼬여가고 인생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엇인가 뒤엉켜 있고 복잡한 것 같지만, 풀기가 어려운 문제가 끊임없이 계속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풀려집니다. 바르게 분별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꼭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평온을 위한 기도
하나님 제가 변화 시킬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이는 평온을 주시고 제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변화시킬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그리고 이 둘 사이를 구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하루 하루를 살게 하시고 한 순간 한 순간을 즐거워하게 하소서 고난을 평화에 이르는 길로 받아들에게 하소서.
-라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 유튜브[박근상매일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