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들의 만남


한 과부의헌금 막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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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과부의 헌금 

마가복음12:35-44
41-44절의 말씀은 교회에서 헌금을 강조하는데 사용하라고 주신 말씀이 아닙니다. 이 땅에 있는 교회에서는 가난한 과부의 헌금(42절)을 보고 헌금을 많이 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많이 넣은 부자들의 헌금을 “많이 드린 헌금”(41절)이라고 말합니다. 이 말씀은 과부의 희생적인 헌금을 모범으로 삼아서 부자들에게 더 많이 내라는 말씀이 결코 아닙니다. 이미 부자들은 “많이” 넣었습니다. 과부라 할지라도 있는 것을 다 내어야 한다는 식으로 사용한다면 그는 “과부의 가산을 삼키는” 악당들이 하는 짓입니다.(40절) 성경 해석의 가장 기본은 본문의 전후 문맥을 따라 보는 것입니다.  

헌금 액수가 적다고 하여 다 진실한 것이 아니고 고액 헌금자들이 위선자라는 뜻이 아닙니다. 교회에는 경건한 부자도 있고 악한 빈민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각자의 형편이 어떠하든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물질의 신(神)을 버리고 하나님을 섬긴다는 고백이며, 물질에 매이지 않고 하나님께 매여 산다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헌금은 하나님께 아낌없이 드리는 행위이어야 합니다.  헌금은 일차적으로 교회의 수입과 연관지어서는 안됩니다. 헌금은 한 사람이 하나님의 주신 은혜안에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거룩한 신앙행위입니다. 

 누구도 이 여인의 드림에 대하여 관심이 없었으나 예수님께서 유심히 보셨습니다. 주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중심과 헌신을 보십니다. 겉으로 나타나는 열심, 성경공부, 활동들은 사람의 눈을 속일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가면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41절)라는 말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 말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자세로, 어떤 방식으로 드리는가를 주목하여 보셨다는 것입니다. 그러시던 그날은 아예 헌금함 옆에 나리를 잡고 앉으셔서 헌금하는 모습을 주시하셨습니다. 심중을 꿰뚫어 보시고 참 마음을 저울에 달아 보셨습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계셨습니다.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43절) 부자는 성전의 관리를 위하여 고액을 기부하는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그들의 눈에 과부의 두 렙돈은 눈에 보일 리 없습니다. 기초 생활 보장 수급자인 사람이 드린 것은 렙돈 두 개 즉 한 고드란트는 하루 품삯의 60분의 1인 지극히 보잘 것 없는 것이었으나  최대의 헌금이라고 칭찬하셨습니다. 지극히 작은 걸 드렸으나 헌금의 양이 아닌 진실을 보셨습니다.  부자는 풍족한 중에 드렸지만 과부는 가난한 중에 자기의 생활비의 전부를 드렸습니다.(44절) 상대적으로는 비록 적은 것일지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이 여인은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 되는 계명을 실천한 것입니다. 당시 종교인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그럴듯했으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을 위해서는 과부의 가산까지 들고 가는 파렴치 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 세상에 살고 있는 이 과부는 진실을 잃지 않고 주님을 사랑하였습니다. 주님이 그것을 보신 것입니다. 


박수치는 이유
미국 오클라호마 시에 있는 한 교회에서는 설교를 마치고 헌금 시간이 되면 담임 목사가 "이제 하나님께 헌금을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할 때 성도들이 크게 박수를 친다고 한다. 이유는 하나님은 즐거운 마음으로 헌금을 내는 사람들을 사랑하시기에 헌금을 시작할 때 기쁜 마음으로 박수를 치면서 준비한다는 것이다. 박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좀 어색하게 생각될지 모르지만 그 교회는 헌금의 의미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드릴 때에 하나님께서 그 예물을 더 기뻐 받으시겠지요?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 더 자세히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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