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기만 스쳐도 막5장

옷깃만 스쳐도
마가복음5:21-43
거라사에서 서쪽으로 이동하여 다시 가버나움으로 돌아오셨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이미 거기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들중 한 회당장이 사람이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립니다.  당시의 분위기로 볼 때에는 이런 모습은 아주 생소한 모습입니다. “나는 내 마누라 치맛자락 붙들고 천당가겠다”“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어머니가 계시다”라고 자랑하는 남자들은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손을 들어 내 자녀를 위하여 아내를 위하여 기도한다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남자는 돈을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뿐 아니라 영적인 제사장이 되어야 합니다. 한 아내의 남편으로 아버지로서 하나님께 기도하며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회당장은 예수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딸이 죽어가는데 손을 얹으사 구원하여 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집에 가시는 도중에 사람들에게 둘러싸이게 됩니다. 

그때에 한 여인이 등장합니다. 12 해를 혈루병를 고생했으나 재산도 날리고 몸도 다 망가졌습니다. 이제는 희망 조차 가질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으나 누구도 도울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문을 듣습니다.(27절) 소문을 들을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대하여 소문을 낸 사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이 갈급한 구도자가 듣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예수님이 누구인가를 소문을 내야 합니다. 좋은 소문이 들리면 귀가 솔깃해집니다. 예수님에 대하여 교회에 대하여 목회자에 대한 좋은 소문은 내야 합니다. 

이 여인은 그의 옷을 손만 대어서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생각함일러라”(28절)의 헬라어 원어는 반복적 행위를 나타내는 미완료동사 시제로 되어 있습니다. 마음속으로 계속해서 혼잣말을 하듯이 되풀이하며 생각을 포기하지 않고 다가간 것입니다. 마침내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을 댑니다.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어도 터치만 이루어져도 반드시 주님이 자신을 아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굉장히 소극적인 태도입니다. 대단한 믿음이라고 보기 어려운 아주 작은 믿음입니다. 심지어 어떤 성경학자들은 이 여인의 행동을 미신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하지만 여인이 예수님의 옷을 만지는 순간에 스스로가 혈루의 근원이 말라 버리고 피가 그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29절)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스스로가 압니다, 그러나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곧 스스로 아시고”(30절) 예수님이 아셨습니다. 스많은 사람이 밀고 당겼으나 오직 한 사람만 믿음의 접촉이 이루어진 것을 아셨습니다. 이런 접촉이 예베중에 기도중에 찬송중에 섬김중에 실상중에 일어나고 주님이 기억하십니다. “너를 나를 안다고하나 나는 너를 모른다” 이것이 비극입니다.  주님은 오늘도 참된 예배자를 찾으십니다. 놀라운 은혜의 비밀과 감격과 주님과 함께 하는 영적인 황홀함을 알게 하십니다. 회당장의 집으로 가는 길을 길을 가로막고 있는 방해자로 보일 수밖에 없는 여인이었으나 걸음을 멈추시고 찾아내시고 만나주십니다. 깊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주님이십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에 주님의 옷자락을 믿음으로 만지시기를 바랍니다.  


길이 보이게 될 것이다
예전에는 종이 지도를 가지고 다녔는데 요즘은 GPS 애플리케이션으로 찾아간다. 길을 알고 가는 것이 아니라 믿고 간다. 다음부터는 아는 경험과 지식으로 간다. 처음에는 찾아다녀야 했는데, 다음에는 가본 곳이라서 그냥 가면 된다. 주님을 따를 때도 다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말씀만 믿고 따른다. 믿고 따라가면서 지식과 경험이 더해진다. 다 알고 믿는 사람은 없다. 말씀을 믿고 따르다 보면  자유함을 누리며 즐기며 길을 갈 수 있게 된다.
-오늘아침-    유튜브방송  [박근상매일성경]